PERSONALITY
[지극히 순종적] “ 네, 그렇게 할까요. 물론이죠, 괜찮습니다. ”
상대가 하는 말과 행동에 반박하지 않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인다. '원하는 것을 말하면' 그에 반하지 않고 따르거나, 여건이 안된다 해도 최대한 '상대가 원하는 행동의 일부'를 보여주는 태도를 취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늘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여야 하기 마련이라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챙기거나 기억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주변 평판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는 듯싶다.
순종적이라 하나, 수동적인 것은 아니다. 상황과 흐름을 읽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규율 잡힌 성실함] “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하죠?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맡은 일이나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성실하다. 말 그대로 성실. 자신이 말하고 행동하는 일에 있어서 책임을 다하며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서 일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계획을 세우고,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원칙이다. 타인에 의해 자신의 계획을 방해받는다 해도 특별히 화를 내거나 불쾌해하지 않는다. 수정을 거치면 그만이지, 부정적으로 굴 필요는 없으니까. 이런 것에서는 묘하게 익숙한 태도를 보인다.
[이해와 포용력] " 힘든 일이 있어? 그렇다면 레고에게 말해봐. 걔라면 네 이야기를 들어줄 거야. 그게 무엇이든 말이지. "
타인에 대한 이해, 상대를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뛰어나고 아량이 큰 편이다. 이런 점 때문일까, 레고의 주위에는 언제나 가족을 포함해 사람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쉽게 호의와 손길을 건네는 것과 별개로, 상대를 믿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기대도 안 한다는 태도. 유난히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러한 것들이 경계심을 기반으로 하는 것임을 눈치챌 수 있다. 또 다른 특이점이 있다면 ‘이해’는 '공감'과 별개라는 것. 이런 것을 깊게 파고드는 사람은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까? 물론 당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은 침을 뱉어도 당신을 이해해 줄 것이다. 그런 것이 자신의 사명인 것마냥.
★[경계와 의심]
부채감을 주는 부모와 자신을 남겨두고 떠난 형에 대한 증오와 배신감이 상당하다. 때문에 타인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자신이 타인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 부정적이며 경계심이 강하다. 경계심이 강해서, 사람을 믿지 못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심을 버리지 않는다. 모든 행동에는 그에 따른 원인과 이유가 있으며, 순수한 호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다고 믿는다. 애초에 자신도 나름의 보상행위 때문에 타인에게 순종하니까.
ETC
[엘리트?]
성실한 태도와 그러기 위한 노력. 그리고 그런 것에서 얻어지는 결과는 크게 배신하는 법이 없다. 어떤 일이든 일단 손에 잡는다면 최소 평균은 치기 마련. 최대는 그보다 좋을 테고. 이러한 결과의 누적으로 주변에 대한 인상은 ‘엘리트’이다. 성격도 좋은 편이기 때문일까, 주변에서 쉽게 신뢰받고 의지 받는다. 그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 그러니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무엇이든.” 말해도 좋을 듯싶다.
[가족]
대가족.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여러 명의 동생들이 있다. 위로는 나이 터울이 큰 형이 한 명 있었던 것 같지만, 가족과의 연을 끊은 지 오래되어서일까 이에 대해서 묻는다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며 쉽게 주제를 바꾼다. 사라진 형을 대신해 부모님을 공경하며, 동생들을 챙기는 역할에 충실하다. 레고를 포함한 모든 가족은 뒷골목 출신이며, 현재까지도 그곳에 거주한다.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뒷골목은 여느 뒷골목처럼 무법지대에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된 곳이나, 레고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운이 좋았는지’ 풍족하지는 않았어도 레고를 입시 학원, 둥지 안에 있는 대학에 보낼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족 모두의 노력이 들어갔겠지만 말이다. 스스로도 이런 것을 알고 있으며, 가족에 대한 부채감을 항시 가지고 있다. 본래 지원하고자 하는 날개가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여타 날개들과는 달리 지원조건이 없는 코린디우스 코퍼레이션에 지원서를 내게 되었다. 혹시나 레고의 가족들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그들이 주변 이웃들에게 얼마나 친절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좋은 이웃들이었어, 복 받았군. 곧 자식 덕분에 둥지 안에 들어올 수 있겠지.”
[종교?]
늘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자세를 취하거나, 기도하고 있고, 비슷한 행동들을 하므로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상은 특별히 믿는 종교도, 믿는 신도 없다. 신을 믿는 자만 기도할 권리가 있나?
[맞춤형 인간]
상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선호한다. 특별히 레고에게 원하는 것이 없다면, 레고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그에 대한 말과 행동을 하기 위해서 주변을 맴돌 것이다.
[그 외]
다양한 사건, 사고, 이야기를 담은 책이나 영화를 읽고, 본다.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 없이 두루두루 섭렵 중.
손재주가 좋은 편.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하는 것이 아니라면 간단한 만들기나 수리를 할 수 있다.
늘 안경을 착용 중이나, 시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갈취] *범죄(인신매매, 장기밀매 등) 주의.
주위에서 ‘좋은 이웃들’이라는 말을 듣고, 알려져 있었으나 실상 레고의 가족은 그러지 않았다. 그런 척 했을 뿐이지. 앞으로는 놀랍도록 친절한 이웃이었어도, 뒤에서 하는 짓은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들. 예를 들자면 인신매매와 장기 밀매 등이 있다. 사람을 속이고, 속인 사람을 구렁텅이로 넣어, 그로 인해 얻은 것들을 ‘베푼다’ 믿고, 그것에 대한 보답을 얻으려는 사람들. 우습게도 하는 짓은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인데, 그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고, 처절한 만큼 강압적이었다.
부모들의 행동과 타협에 역겨움을 느낀 형은 떠났고, 떠날 용기도 없던, 혹은 받아들이고 만 자신은 남았다.
★[가족?] *가스라이팅 주의.
“우리 덕분에 너는 그곳에 갈 수 있었던 거야.”
“그러니 우리에게 보답해야 하지 않겠어?”
“앞으로 네가 얻을 것들로.”
“넌 자식이고, 우린 부모니까.”
확실히 가족의 도움을 받기는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부채감이 강압적이며 폭력적이다. 이러한 부모 밑에서 형처럼 떠날 용기는 없었기 때문에 견디는 방식이 ‘순종’이 되어버렸다. 학습된 것이기도 하고. 어린 동생들을 대신해 일하고, 부모의 푸념이나 습관적 죄책감으로 인한 고해성사를 듣는 것이 지겹다. 가장 지겨운 것은 생각만 하고 벗어날 수 없는 자신. 본래 멀리 떨어진 날개로 지원해 가족에게서 최대한 멀어지고 싶었으나, 최대한 빨리 보답을 받고 싶었던 부모의 독촉으로 별다른 지원 조건이 없고 지원이 가능한 시기였던 코린디우스 코퍼레이션에 떠밀리듯 지원서를 내게 되었다.
★[無종교]
종교는 없지만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고는 한다. 사람에게 의지할 수 없다면, 신에게 의지하는 모양새라도 취함으로써 무언가를 얻거나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어린 마음에 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 지금의 습관이 되었다.
★[맞춤형 인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나 환경이 제정신이 아니다 보니 어떤 통찰이나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건, 사고, 이야기를 담은 책이나 영화에 집착한다. 또한 타인의 말과 행동을 들어줌은,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혹은 갈취로 인해 누린 것들에 대한 죄책감이기도 하다. 일종의 보상행위.
[레기스] “ 죄송합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죠. “
오래전에 자신과 가족을 두고 떠난 형.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그동안 잊고 살아서인지 친형인 것은 모르고 있다. 후에 알게 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이 있을까? 이미 남이나 다름없는 것을.
★[레기스] “ … … … “
오래전에 집을 나간 친형. 형이 사라짐으로 인해, 가족의 부채감이 자신에게 온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신을 두고 간 것에 대한 배신감도 있어 결과적으로 남은 것은 증오이다. 오랜 증오는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때문에 형에 대해 남은 기억이라고는 이름뿐이다. 하지만 이름 같은 건 흔하니까, 가명도 많고. 같은 이름이라고 해서 같은 사람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니, 다시 만난다고 해도 알아볼 수나 있을까? 상대가 먼저 알리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