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EARANCE
거칠어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적당히 부드럽게 흐트러지는 머리칼은 정수리는 하얗고, 그보다 밑은 검다. 오른쪽 눈에는 검은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데 안대 사이로 길게 사선으로 찢긴 흉터가 있다. 자세히 보면 왼쪽 눈 밑에도 찍힌 흉터가 있으며 그나마 색을 확인할 수 있는 왼쪽 눈은 금색 삼백안. 양쪽 귀에 라피스 라줄리 피어싱을 하고 있는데 기분에 따라 갯수나 종류가 바뀐다. 짙은 색의 피부와 몸 곳곳에는 자잘한 흉터가 다수. 손에는 검은색 반장갑을 끼고 있으며, 표정만 보면 화가 나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감정에 솔직해 잘 울고, 잘 웃는 편. 외관 나이는 20대 후반이나 활짝 웃을 때면 외관 나이에 비해 조금 어려보이며 덧니가 보인다.
PERSONALITY
[다혈질] “하하, 웃기네… 그러니까 이게… 뭐하는 짓이지? 싸우자는 거냐? 이리와, 이자식!!!”
[솔직한] “그러니까… 아깐 내가 미안했다. 용서해줘.”
[정이 많은] “오다 주웠어, 뭐? 괜찮아. 그냥 너한테 필요해 보여서.”
ETC
[ 애착의 기원 인형 의사 ]
천,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고장난 인형’을 ‘수리’하여 복원하는 재능. 다양한 재질의 인형을 수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재봉 실력과 물감 혼합 등의 채색 능력, 각 인형 소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질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 혹은 추억의 편린을 이루는 것 중 하나인 ‘인형’이 고장나고 훼손되었을 때 이를 수리하여 인간의 소중한 기억이나 추억의 편린 등에 속하는 '애착'을 건강하게 유지하거나 이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오래된 인형에 남겨진 역사를 복원하여 인류의 문화와 그로 인한 역사 중 한 부분을 밝혀내기도.
실제로 그의 손을 거친 다양한 인형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여러 인간이 가지고 있으나 어느새 잊은, 혹은 파괴된 인형에 담긴 소중한 기억과 추억의 편린을 수리 및 복원해내어 그들이 한 때 가진 ‘애착’의 마음을 동하게 한다. 애착으로 형성된 다양한 감정은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슬픔으로, 행복으로, 희망으로, 절망으로, 묘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결국 그것은 ‘애착’, 즉 인간이 자아를 가지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맺는 강한 정서적 유대이다.
실제로 롤랑이 수리한 인형으로 인해 다시금 자각한 애착에서 감정, 정서적 유대를 통해 생의 끝에서 위로를 받은 인간이 있는가 하면 인형에 의해서 이루어진 이야기나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의 역사에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자료로 현대 사회에 이바지하는 등의 업적을 세우기도 하였다.
마법사인 롤랑이 반드시 인간과 살아가는 이유? 하하, 인형을 창조하고 인형에 감정을 품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다. 그러니 애착의 기원을 가진 인형 의사인 그는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의 존재 의의 자체가 인간에게서 오는 것이므로.
[가족] 평범한 인간이었던, 피가 이어진 가족은 오래 전에 죽고 없다. 혈육이었던 가족들이 모두 사망한 후에는 때로는 제자, 때로는 친구, 때로는 연인이었던 인간들과 가족을 형성하고 이별이 다가올 때까지 함께 지냈으므로 따지고 보면 지나온 가족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인간에게 언제나 호의적인 편. 별개로 350살을 넘길 때 어떠한 사건이 있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가족을 만들지 않고 혼자 산다. 가끔씩 가족의 연이 있었던 이들의 후손을 궁금해하지만 직접적으로 만나거나 개입하지는 않는 듯하다.
[롤랑의 인형 수리 공방] 인형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공방’. 꼭 필요하거나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는 우연찮게도 발견이 된다더라는 소문이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다. 어느 시대에는 광장 옆 골목길 한쪽에 위치해있고, 또 어느 시대에는 폐가 사이에 있는가 하면, 지금 시대에는 시크릿 플랫폼에서 온라인 주문을 받기도. 시대마다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는 일단 맡긴 인형은 완벽하게 수리 및 복원해 낸다는 것과 달달한 디저트나 과일 사탕, 그리고 영수증에 짧은 글귀가 적혀 온다는 것. 공방의 주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것이 없다. 그나마 매번 미칠듯이 단 디저트나 과일 사탕이 같이 온다는 점에서 단 것을 좋아하구나, 짧은 글귀가 상당한 달필이구나? 정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단 종류의 디저트라면 뭐든 좋아하나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쿠아즈. 그 다음으로는 색색의 과일 사탕. 주기적으로 달디 단 디저트나 사탕을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약간 걱정이 될 정도. 물론 본인은 아랑곳하지 않지만. 싫어하는 것은 채소. 샐러드는 특히 끔찍해하는 편. 풀떼기 맛을 이해할 수 없다나? 그나마 단 소스를 한껏 올리면 마지못해 먹기는 한다.
[안대] 상시 착용하고 있는 안대 밑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특별히 불편해 보이는 점은 없어서 패션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그에 대한 답은 "네가 알아서 뭐하게?!"로 끝나기 마련.
[불운?] 묘하게 운이 없다. 대부분 본인이 조금 짜증날 정도로 소소한 것들에 한하며 익숙한듯 "에휴!!!" 한숨 좀 쉬다 마는게 대부분. 그러나 가끔 "아이고, 내 팔자야!"라며 우울감을 내보일 때가 있는데 이때 눈에 띄면 두어시간 하소연을 듣게 될지도 모르니 미리미리 피하는 게 좋다.
[그외] 아는 욕도 많고 양아치 같은 말투가 거칠지만 몰상식하지는 않다. 기본적인 예의는 확실하며 오래 살아서인지 이상한 것에서 보수적이다. 그러나 가끔 나이값을 못하기도. 손재주가 좋은 건 재능이 재능인지라 당연지사. 손이 큰편이나 굉장히 섬세하고 야무지다. 목소리는 조금 낮고, 크다. 매일 꼬박꼬박은 아녀도 주기적으로 들고다니는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며 달필.
[ 소지품 ]
초대장, 재봉 가위, 재봉 칼, 바늘, 다양한 색의 실, 여러 종류의 스티커, 솜, 단추, 다이어리, 만년필, 접착제, 붓, 물감, 단 디저트와 과일 사탕이 들어있는 상자, 처방전, 반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