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뻗치는 투톤 머리로, 정수리는 하얗지만 밑으로 갈수록 검다. 조금 두꺼운 눈썹에 치켜 올라간 눈매. 덧니와 아쿠아마린과 연노란색이 섞인 파이아이(Pie Eye)가 특징적이다. 기본적으로 날 선 인상이지만, 늘 웃고 있어서 그다지 티가 나지 않는다. 오른쪽 귀에 귀걸이 1개, 왼쪽 귀에 피어싱 3개를 착용 중인데 전부 자신이 만든 것이다. 늘 바닷가에서 놀았기 때문인지 짙은 피부에 다수의 튼 흉터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왼쪽 입가와 목의 찢어진 흉터. 온몸에 흉터가 가득하나 신체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입에 무언가를 넣거나 씹는 것을 좋아해 종종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잘한 군것질거리나 반짝이는 물건들, 자기가 만든 장신구 등을 둥그런 어항에 넣고 다닌다. 어딘가 허술한 옷차림이지만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없다.
PERSONALITY
햇살 같은: 천성적으로 타인에 대한 악의가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 '우린 모두 친구!'라는 마음. 그 모습은 정말로 햇살 같아서, 타인에게 악의를 가지지 않는 만큼, 미움을 받지도 않는다. 늘 웃고 다니는 모습 그대로 밝고, 건강해 보이는 정신과 생각의 소유자. 자신이 가진 것을 주위에 나누기를 좋아하며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인지 양보나 배려에 스스럼이 없다. 더불어 햇살 같은 성격만큼이나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보상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하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혼자서도 잘해요!'의 표본. 오히려 '도와줄까?'라며 손을 내민다.
사교적인: 상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냥하다. 기본 상식이나 예절은 조금 부족해, 종종 곤란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악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기에 잘 타이르면 곧잘 습득한다. 사람은 물론 동물들에게도 이러한 성격이 잘 나타나 세상 만물에 사랑받는 것 같다. 동물 같은 행동 때문에 색안경을 보는 이들에게까지도 거리낌 없이 대해 어느새인가 다가가 있는 것은 타고난 재주.
솔직한: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솔직하다. 하고자 하는 게 있다면 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 보이는 그대로, 느껴지는 그대로를 솔직히 말하고 행동으로 표현한다. 타인의 의견을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무조건 양보하거나 따르지는 않는다. 자기 생각을 맑고, 건강하게 말하고 행한다. 솔직한 만큼 단순할지언정 무모하지는 않다.
인내심: 의외로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에 굉장히 익숙하며, 보채는 법이 없다. 앞뒤 상황을 모른 채 '기다려.' 라는 말 한마디에 수긍하는 것 또한.
ETC
오션(Ocean): 어머니 쪽의 가문으로 마법 장신구나 물건을 만드는 것을 가업으로 삼는다. 그러나 별다른 유명세는 없어 가업이라지만 별다른 중점을 두지는 않는다. 손재주가 나쁘지는 않은 편이라 오랜 고객이나 지인의 의뢰를 가끔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취미 생활 정도이며 늘 자유롭게 사는 선한 마법사와 마녀들의 가문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그나마 특징이 있다면 아쿠아마린과 연노랑색이 섞인 파이아이(Pie Eye). 고귀하다는 순수한 혈통이나 약육강식, 적자생존, 능력주의와는 한참 거리가 멀며 타고난 심성들이 베푸는 것을 좋아해 어떠한 시대에서도 약자를 도왔고 혼돈에 맞서왔다. 혼돈이 범람한 암흑시대에 많은 가문 사람들이 사망하여 지금은 그 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기 보다는 다른 이들의 상처를 보듬는 데에 열심이다. 암흑시대가 지난 후에도 선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인지 주기적으로 봉사나 구호 활동을 한다.
가족: 해군인 아버지와 마녀인 어머니, 오러인 형과 함께 바닷가에서 사는 4인 가족. 성은 어머니의 것을 따른다. 주기적으로 봉사나 구호 활동을 나가 집을 자주 비우는 부모님을 대신해 보호자를 자처하는 형과 사이가 매우 좋은 편. 그러나 형 또한 오러이기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상당하다. 호그와트의 입학 통지서를 받고 나서 기대감에 몇 날 며칠을 지새운 듯하다.
잘 모르겠어!: 기본적인 상식이나 예절이 조금 부족하다. 부모님은 부재중, 형은 바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교육 면에서는 아무래도 뒤처지는 것이 있기 때문. 그러나 습득력이 좋고, 스스로도 노력하는 것이 있어서 한 번에 척! 은 아니어도 여러 번 반복하면서 배워나가고 있다. 가끔 받아쓰기나 단어 선택에서 부족한 면이 보이는데 실수한 것을 인지하면 바로바로 사과해 고치는 모습.
바다소년: 부모님과 형을 기다리면서 하루 대부분을 바닷가에서 보냈었다. 덕분에 수영 실력은 어린 나이지만 나이에 비해 수준급을 자랑한다. 더불어 체력 또한 좋아졌고, 신체 능력도 우수하다. 물고기를 잡는 것이나, 숨 참기 등등도 꽤 잘하는 편. 실상 마법과는 연관이 없지만 좋은 게 좋은 것이니까. 혼자 있어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할 수 있으며, 놀다가 다쳐도 울기보다는 알아서 반창고를 붙일 수 있다.
대식가: 가리는 것 없이 뭐든지 잘 먹고, 잘 소화시킨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인지 먹는 양도 상당한 편. 공복의 텀이 굉장히 짧아서 늘 배고파하는데, 이 때문에 제 손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 잘 먹고 배고파 하는 것이지 식탐이 강한 것은 아니다. 양보할 것은 양보할 줄 안다, 다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뿐.
좋아하는 것: 반짝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주로 유리나 돌조각, 장신구 종류를 좋아한다. 반짝반짝 빛이 나거나 예쁜 것이라면 그것이 설령 쓸모없는 것이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버릇 때문에 무언가를 씹는 것 자체를 좋아하며 사물이나 존재를 확인할 때 물거나 맛을 본다.
싫어하는 것: 별달리 싫어하는 것은 없다, 굳이 고르자면 오랜 시간 얌전히 있는 것과 받아쓰기 등의 이론 공부. 따지자면 실전파.
어항: 형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자잘한 군것질거리나 자신이 만든 장신구, 하다못해 지팡이까지 넣고 다닌다. 일단 좋아하거나 아끼는 것이 있으면 가방 대신에 어항에 넣고 보관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