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낯선 방에서. 여긴 어딜까요?
desc 긴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기억이 몽롱합니다.
긴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기억이 몽롱합니다.
그런 당신에게 꽤나 익숙한 목소리가 말을 겁니다.
센하라 카사네:류 씨, 일어났나요? 새집에서의 첫날이에요...
당신이 자는 동안 이삿짐은 거의 다 풀었어요.
와서 좀 둘러볼래요?...
방 밖에서 들리는 센하라 카사네의 목소리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쩌다가 이사를 하기로 했던가요?
잘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 일단은 나가는 것도 좋겠죠.
5분만 더~(뒹굴댄다.)
류는 뒹굴거리기 시작합니다....................
류:(1분..2분..3분...5분을 채우고 슬렁슬렁 일어나서 나가본다.) 류씨는 낮에는 좀 더 자야 되는데~
일어나던 류는 약간의 현기증과 구토감을 느낍니다.
▶: 【
건강 판정】
류:건강기준치: | 30/15/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
관찰 판정】
류: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류는 왼팔 위쪽에 붕대가 감겨 있다는 걸 눈치챕니다.
희미하게 피가 배어 있습니다. 기억에 없는 부상이에요.
집요하리만큼 단단하게 묶여 있어, 쉽사리 풀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카사네가 당신을 한 번 더 채근합니다. 방 밖으로 얼른 나가보는 게 좋겠어요.
류:(느릿느릿 다시 방을 나가며) 내가 굴러 떨어진 적이라도 있었나~?
작은 거실에서 카사네는 상자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보자 상자를 적당한 곳에 둔 후에 다가오네요.
류 씨, 오늘 아침에... 커다란 짐을 옮기다가 넘어졌잖아요.
류씨가 기절이라도?
센하라 카사네:(느릿 끄덕인다.) 그런 셈이죠... 상처자첸 심하지 않지만, 피곤해 보여 재웠어요.
그동안 정리는 제가 다 했고요... 이게 마지막 짐이에요.
류:(으쓱인다.) 카사네... 류씨가 이제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구?
센하라 카사네:(빤히...) 도와주지 않아도 원래 잘 했어요...
류:아니지, 빨리 치우고 나랑 밥먹을 생각에 더 힘낸거 아니구?
센하라 카사네:(한마디를 안 진다고 생각함.) ...일단 오후가 된 건 맞으니까요.
뭐라도 먹는 게 좋겠네요...
류:(약간 유치할 정도임) 좋아좋아~ 아점으로 먹는건가? 뭐가 있지?
센하라 카사네:막 이사 온 집이에요. 조리도구를 쓸 형편도 아니고... 재료도 없어요.
배달음식을 먹는 게 좋을 듯해서...
류:그것도 좋겠지... 어디보자, 피자가 좋나?
당신이 동의하자, 카사네는 거실의 전화기로 다가가 전화를 걸기 시작합니다.
방과 욕실이 있고, 주방과 거실이 이어져 있는 좁은 집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있을 만한 가구는 다 갖춰져 있는 것 같아요. 식사 후엔 대청소를 해야겠네요.
흠... 카사네가 옮기던 상자가 눈에 들어와요.
류:(노트북... 스마트폰... 주사기... 마약...)
상자엔 스마트폰, 주사기... 그리고 마약이 있었네요.
▶: 【
듣기 판정】
류:듣기기준치: | 20/10/4 |
굴림: | 44 |
판정결과: | 실패 |
카사네가 전화로 음식을 주문 중이네요. 어쩐지 목소리를 낮추는 느낌인데...
전화를 끊은 후, 카사네는 당신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센하라 카사네:오늘은 배달이 불가능하대요. 인근 모든 음식점도 그렇고요...
편의점이나 근처 마트에서 뭐라도 사오는 편이 좋을 거 같아요.
류 씨는 환자니, 쉬고 있어요... 제가 다녀올게요.
먹고 싶은 음식이 있나요?
류:흠........(고민하다가) 뭐든 괜찮을 것 같은데~ 열심히 수고한 카사네가 먹고 싶은 거로 괜찮지 않겠어?
센하라 카사네:별로 생각나는 게 없어서 그래요... 정말 없어요?
류:아무거나~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보이는 종류로?
류:(1한식 2일식 3중식 4양식 5암거나
4)
인스턴트 맛이 두드러지는 피자와 파스타?
아, 그리고 메로나도 있으면 좋겠구.
센하라 카사네:인스턴트 맛이 두드러지는 걸 좋아하나요?... ...아이스크림 부분도 알겠어요.
센하라 카사네:금방 다녀올게요... 혹시 모르니까 한숨 자고 있어요.
괜히 돌아다니지 말고요…?
류:(괜히 돌아다닐 예정) 어서 다녀오기나 하라구, 카사네~ (손 흔들흔들)
잘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집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
거실 /
주방 /
욕실 /
침실 /
창고】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흠~ 어디부터 가볼까.(거실로 향하며)
그리 크지 않은 거실입니다. 이사 오기 전까지 비어 있었던 걸까요?
어쩐지 한동안 방치된 것 같아요. [TV], [소파], [장식장] 정도가 보입니다.
류:막 이사왔다는데 제대로 되나?(TV를 틀어본다.)
카사네가 올 때까지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원을 눌러도 켜지지 않네요. 아직 연결되지 않은 탓일까요?
류:(슬렁슬렁 일어나 소파에 뒹굴며) 어쩔 수 없구?
▶: 【
관찰 판정】
류: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응? 소파에 앉자 푹 꺼지는 기분이에요. 이 소파, 설마 안이 허물어진 걸까요?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스펀지와 함께, [낡은 신문]이 끼워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류:이거 버려야 하는거 아니구?(신문을 펼쳐본다.)
▶: 【
자료조사 판정】
류:자료조사기준치: | 60/30/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
▶:침묵하는 흑막은 오랜만이네요... 귀여우니 한 번만 더 돌려볼까? (ㅋ)
자료조사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개열받아)
자료조사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알았다.
에잉.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들뿐이에요. 환절기 건강을 조심하자 등등.
류:자극 없는 세상은 심심하구.(대충 접어서 아무곳에나 던져둔다.) 여긴 뭐 없나? (이어 장식장을 열어본다.)
거실에 있을 법한 평범한 장식장입니다. 최근에 옮긴 듯한 흔적이 있어요.
안쪽에 아기자기한 도자기 장식품이 몇 개 보입니다. 귀엽네요!
▶: 【
관찰 판정】
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가장 구석진 장식장의 유리가 금이 가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옮기면서 파손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응? 장식장 안쪽에 뭔가 있네요.
꺼내 보면, 그것은 뒤집힌 액자입니다. 누군가의 가족사진이에요.
하지만, 여기 찍혀 있는 건 류도 카사네도 아닌데요.
명백히 처음 보는 사람들이 당신을 보며 웃고 있습니다.
류:(가족 사진 뒤에는 뭔가 없나 살펴본다.)
가족 사진 뒤에는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다만...
장식장이 좀 수상합니다. 굳이 애써 옮긴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
근력 판정】
근력기준치: | 45/22/9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후)
▶: 【
근력 판정】 (2회차)
류:근력기준치: | 45/22/9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ㅡㅡ
류:(난 근력캐가 아니라 지능캐다. 지능적으로 힘 안쓰고 옮길 방법 생각해봄)
▶:흠.....................................................................................
【
지능 판정】
류:지능기준치: | 90/45/18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류는 비상한 머리를 굴려..!!! 생각해냅니다...
유리에 금까지 간 장식장의 내구도를 내가 배려해줄 필요가 있나?
류:(고양이가 앞발 쳐서 머그컵 깨듯이 앞손으로 옆으로 패대기 침)(어차피 이따 대청소 해야함)
어우야... 그냥 인정사정 봐줄 것 없이 옆으로 패대기를 칩니다.
카사네가 돌아와서 보면 무슨 표정을 지을까요? 아무튼!
류:(ㅇㅁㅇ)(하는 카사네 생각하며 조금 즐거워짐)
장식장을 옮기자(옆으로 패대기 치자) 가려졌던 뒤편에 창문이 보입니다.
이 장식장은 창문을 가리기 위해 이 자리에 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 창문마저 단단한 나무판으로 못질이 되어 있어 밖을 내다볼 수는 없습니다.
갑자기 재미있어 지는데...(어질러진 장식장을 피해서 슬렁슬렁 주방으로 간다.)
평범한 주방입니다. [싱크대], [찬장],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싱크대는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래서야 당장 사용할 수도 없겠는데요.
싱크대 위의 조리도구들은 바짝 말라 있습니다.
찬장은 어째서인지 안에 든 그릇들이 엉망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문을 연 충격으로, 커다란 접시들이 이쪽으로 기울어집니다.
▶: 【
민첩 판정】
류:민첩기준치: | 50/25/10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옆으로 피한다.)
접시들은 당신의 발 옆으로 떨어져 큰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이걸로 장식장에 이어 두 번째 파손이네요. 류는 즐겁나요?
(깨진 접시들을 살펴본다. 많이 깨졌나?)
류:어쩔 수 없구~(잘 피해서 냉장고도 열어본다.)
냉장고를 열어도 냉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네요.
음식물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안은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 【
관찰 판정】
류: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냉동식품 몇 가지가 보이긴 합니다만... 전부 흐물흐물하게 녹았습니다.
류:흐물흐물~(문을 닫고 슬렁슬렁 욕실로 향한다.)
욕실에선 먼지 냄새가 납니다. 세면대를 틀어보아도 당연히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집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걸까요? 커다란 욕조에 물이 아주 조금 고여 있습니다.
▶: 【
관찰 판정】
류: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라… 류는 욕조에서 희미한 비린내를 맡을 수 있어요.
류:(흑막고 ㅏ검정이라 별로 개의치 않아함) 다른 흔적은 더 없나?
그외 다른 흔적은 없네요. 뭔 이사온 집이 이렇대요?
류:아무리 봐도 빈 집에 이사온게 아니라, 빈 집을
만들어 이사한 것만 같은 느낌?(침실로 슝)
이 집에서 유일하게 생기가 도는 곳입니다. 그럭저럭 아늑하다고 할 수도 있겠는걸요.
커튼은 없지만, 창문도 보이지 않으니 눈부실 일은 없을 겁니다.
[침대]와 [책상], [책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째 시트가 조금 누렇습니다. 그렇게 깨끗해 보이진 않아요.
▶: 【
관찰 판정】
류: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침대를 뒤적이다보니 구석에서 녹슨 은색 열쇠를 발견합니다.
류:무슨 열쇠려나?(일단 챙기고 책상을 뒤적거린다.)
연필꽂이엔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펜들이 한가득 꽂혀 있습니다.
…이거, 내 책상 아닌데? 그렇다고 카사네의 책상도 아니고요.
이전 주인이 버리고 간 걸까요. 묘한 기분에 책상을 살펴보자, [서랍]이 조금 열려 있습니다.
류:류씨는 새거가 좋은데 말이지~(서랍을 열어본다.)
당신의 것이 아니고, 카사네의 것도 아닌 글씨체로 일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다, 학교 수업이 지겹다,
그리고 가장 끝장에 조금 신경 쓰이는 문장이 있네요.
[ 이상한 병이 돌고 있다. 가족들이 걱정이다. 주말에 내려가야지 ]
▶: 【
지능 판정】
류:지능기준치: | 90/45/18 |
굴림: | 8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병에 걸린 환자들이 가쁘게 토해내는 기침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기침은 점점 거칠어지고, 날카로워지더니, 끝내는 괴성 같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방이 비명이었습니다.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의 흥미로움도 가시고, 갈수록 지긋지긋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성 판정 필요한가요? (흑막 멘탈 바라봐요)
류:왠지 지긋지긋한 느낌인데 말이지~(대충 던져두고 책장을 본다.)
그다지 책이 없는 책장입니다. 최근에 옮긴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열심히 볼 것 같지 않은 분야의 책들만 꽂혀 있네요.
▶: 【
자료조사 판정】
류:자료조사기준치: | 60/30/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물대백과”가 눈에 들어오네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뱀파이어, 구미호, 유니콘, 구울, 반시, 갓파…
류:괴물대백과?(느낌적으로 뒤적거리다 구울, 반시... 그리고 좀비를 찾아본다.)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좀비의 설정이 간단히 적힌 페이지가 있긴 하네요.
특별하게 눈에 띄는 문장은 없네요. 그리고...
▶:흑막의 오컬트 기능이
3 상승합니다. 훗...
그리고 잠시 집중한 탓에 무척 배가 고파집니다.
류:카사네가 오려면 멀었나?(느릿느릿 창고로 향한다.)
창고라고 써있는 듯한 으슥한 장소예요. 그러나 문이 잠겨 있습니다.
류:이걸로 되려나~(아까 찾은 열쇠로 열어본다.)
녹슨 은색 열쇠를 사용하자, 창고의 문이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나요?
냉기가 느껴집니다. 왜 이곳만 이토록 추운 걸까요?
모든 벽엔 보온에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낡은 상자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안은 무척 좁네요. [침낭], [상자], [가방]이 눈에 띕니다.
류:류씨는 좁은 집을 좋아하지 않은데 말이지~(침낭을 발로 툭 밀며 확인해본다.)
무척이나 낡고 손때를 탄 침낭입니다. 최근에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집에 하나 있던 1인용 침대와 너무 낡아 푹 꺼지는 소파가 뇌리를 스칩니다.
류는 이 침낭을 사용한 기억이 없는데… 카사네가 사용해왔던 걸까요?
▶: 【
관찰 판정】
류:관찰력기준치: | 80/40/16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침낭 아래에 깔린 피 묻은 붕대 뭉치를 발견합니다.
아무 라벨도 붙어 있지 않은 빈 약병이나, 사용한 흔적이 남은 주사기 같은 것도요.
류:(
그 주사기가 아닌걸 알아보고 이리저리 손 안에서 굴리다 챙기고는 이어 손에 감긴 붕대와 눈 앞의 붕대가 비슷한 것인지 확인한다.)
딱 맞추었어요. 당신에게 감긴 붕대와 비슷한 것입니다.
류:(별로 놀라워하지 않고는 이어 상자를 열어본다.)
그러고 보면 아까의 카사네가 옮겼던 상자도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이삿짐이라기엔 적고, 평범한 상자라기엔 다소 많네요.
상자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자 어디선가 바람 소리 비슷한 게 들려옵니다.
...? 뭐였을까요. 아무튼요. 순서대로 하나씩 열어봅니까?
류:어디 통하는 곳이라도 있나보지?(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상자를 순서대로 연다.)
가장 작은 상자에서 의약품을 잔뜩 발견합니다.
새 붕대, 밴드, 수상한 약병과 알약, 주사기들을요.
당신은 이것에 대해 짐작할 수 없습니다. 이런 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중간 상자에는 통조림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집요할 정도로 통조림만요.
제조 연월은 상당히 옛날의 것입니다. 상자 안에는 통조림 따개도 함께 들어있네요.
가장 커다란 상자에는 아, 이런. 당신은 눈을 잠시 의심합니다.
나이프, 권총, 총알, 야구 배트. 모두 조금씩 오래된 피가 묻어 있습니다.
류:(별다른 흥미는 없는 듯 권총을 들어 올렸다가 내려둔다.) 류씨가 직접 쓰기에는 너~무 힘 소모가 클 것 같지 않아?
안을 들여다보면 커다랗고 튼튼한 입마개, 목줄, 수갑, 족쇄 등의 [구속 세트]가 있네요.
류:오...(이건 좀 흥미 있어하며 구속 세트를 본다.)
이 정도 크기면 사람…… 구체적으로 당신에게도 딱 맞겠군요.
카사네는 개를 기르고 있었던 걸까요? 하지만 수갑이나 족쇄를 보통 개에게 쓸까요?
그것들이 잘그락, 거리며 기묘한 소리를 냅니다.
류:이런 건 사람한테 쓰라고 있는 거지?(지극히 일반화 되어 있지 않은 발상)
하지만 류씨는 남한테 하는게 좋아.
(적당히 챙길만한가 각을 본다.)
류:ㅎㅎ(구속세트를 챙기고 권총과 총알도 챙긴다.)
▶:류는 구속세트와 권총, 총알을 챙깁니다...
류:더 볼 게 있나?(마지막으로 점검차 놓친 것이 있나 둘러보며)
놓친 것은 없습니다. 창고에 있는 모든 것들을 확인했어요.
아까부터 느끼던 냉기가 한층 강해집니다. 바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홀린 것처럼 고개를 들면, 어째서 눈치채지 못한 걸까요?
유리가 모두 깨진 창문이 당신의 앞에 있습니다. 이 집에선 창문 밖을 내다볼 수 없었죠.
이제 당신은 밖을 볼 수 있습니다. 싫어도, 보였습니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절대로 인간이 될 수 없는 것들.
그것들이 몸을 부딪치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쳤을까요? 초점이 없는 눈인데도요? 저것을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일주일 전의, 몇 달 전의, 2년 전의 당신은 그것들을 이렇게 불렀답니다.
빠르게 확산하는 질병, 피가 섞인 거품을 토해내며 변해가던 사람들.
동족의 살을 뜯고, 피를 탐하며, 수를 늘려가는 괴물은 더는 당신이 알던 이들이 아닙니다.
생존에 급급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신의 곁에는 내내 카사네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나요? 어떤 감정을 품었죠?
좀비에게 물린 순간, 당황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던 카사네는……
상처가 아프고, 전신에 열이 퍼집니다. 호흡이 괴롭네요.
어쩌면 당신 또한 괴물이 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네요. ‘나’는 누구인가요?
류:류씨는 여전히 류씨지, 뭐 기억이 조금 날아간 것 같지만. 그런데 왜 류씨는 이성을 유지하고 있나?
류는 여전히 류입니다. '류'로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 【
정신 판정】
류:정신기준치: | 90/45/18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적막을 깨는 요란한 소리에도 좀비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류는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었던 카사네을 기억합니다.
어떡할까요? 거실로 가 전화를 받는 게 좋을까요.
류:(챙긴 것들을 들고 슬렁슬렁 거실로 가 전화를 받는다.)
거실에 도착하자 전화를 쉬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요란하게, 아기가 우는 것처럼, 당신이 받아주기를 기다리면서요.
한참을 기다렸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좀비들이 배회하는 이 집인데 아직도 전화가 작동할 리 없잖아요.
하지만 그렇다면 카사네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전화기를 들고...
아무도 없는 상대에게 말을 걸고 있었던 거네요.
그것은 누구를 위한 공들인 연기였을까요? 당신은 모를 일입니다.
▶: 【
듣기 판정】
류:듣기기준치: | 20/10/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행깍 고)
현관문에서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걸 깨닫습니다.
류:(현관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지 않고 너머에 누가 있을지 가늠하며 선다.)
누구일까요? 계속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요.
(이름을 부른다. 그러고 보니 두드리는 소리는 규칙적인가?)
류의 판단으로는 문밖에 서있는 건 좀비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역시 문을 열어주지 말아야겠죠. 그렇게 하나요?
작게 두드리던 소리는 커져서, 쾅, 쾅, 쾅 거리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현관문은 꽤 튼튼해 보였음에도 불구, 굉음의 타격이 이어지자 점점 부서져 가네요.
몇 분이 지난 후, 문이 부서집니다. 썩은 냄새가 훅 풍깁니다.
초점 없이 새하얗게 된 눈이 당신을 향하고, 비틀어진 양팔이 뻗어오네요.
한껏 벌린 입에서 그르르, 하는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들만이 터집니다.
서넛의 좀비가 팔을 벌리며 당신을 잡기 위해 애를 쓰지만, 그들이 들어오기엔 문이 좁습니다.
잠깐의 소란이 벌어집니다. 그들은 맹목적으로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광란을 목도합니다. 류가 아닌 다른 사람이 봤다면 충분히 충격적인 광경이에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죠? 창고에서 챙겨온 총은 있지만요.
부상 상태인 당신 혼자서 서넛의 좀비를 상대하기는 무리입니다.
▶: 【
듣기 판정】
류:듣기기준치: | 20/10/4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카사네가 당신에게 다급하게 무언가 외치고 있습니다.
【
행운 판정】
행운기준치: | 55/27/11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서넛의 좀비가 맥없이 쓰러지고,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네요.
센하라 카사네:위험하니까 가만히 좀 있으라고,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괜찮나요?
그는 피를 가득 뒤집어쓴 모습이지만, 상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네요.
류:카사네는 좀비 헌터로 전직한거야? 능숙해 보이구?
센하라 카사네:...좀비 헌터라뇨, 일단 들어가요. 문도 대강 막아둘게요...
류:좋아, 들을 이야기도 더 있어 보이고 말이지?
임시로 문을 막아둔 후, 카사네는 당신에게 음식이 담긴 봉투를 내밉니다.
센하라 카사네:몇 군데 도니까... 멀쩡한 게 하나는 남아있더라고요.
류:통조림이 있는데 위험을 감수할 정도야?(이리저리 봉투를 보며)
센하라 카사네:...결국 말썽쟁이처럼 다 봤나요? 당신, 기억을 잃은 것 같아서...
(제 뺨의 피라도 닦아내곤) 일상을 조금은 찾아주고 싶었네요... 통조림으론 어렵잖아요.
류:그렇게 신경 써 줄 필요를 내게서 찾았어, 카사네?(웃으며)
센하라 카사네:웃지 마세요... ...제겐 선택지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 세상에 남아있는, 아는 얼굴이라곤 류 씨가 전부니까요...
류:그건 좀 흥미로운데 말야, 하지만 봐봐.(붕대가 감긴 팔을 흔들어 보이며) 그것도 곧 없어지는 거 아니겠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뭐든 하려고 하는 건가? 그러니까, 최후의 노력 같은 것?
센하라 카사네:들어봐요. 모든 게 기억은 안나는 것 같아서...
우린 시험용 백신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는 속보를 뉴스서 봤었어요.
괜찮다는 확신을 찾으러... 그 백신이 있다는 커다란 병원으로 갔었죠.
그곳 지하에서 류 씨가 물렸었어요. ...애석하게도요. 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보호해주시다가 그러셨어요. ...
류:(뭔가 짐작이 가는 얼굴로 계속 듣는다.)
센하라 카사네:근처에 백신으로 보이는 약이 있어서, 올바른 용량과 용법은 몰라도... 안전한지 장담하지도 못했지만... 그걸 주사했어요. 후에는 열이 펄펄 끓고... (붕대를 감은 상대의 팔께를 가리킨다.) 진물이 났어요. 검은 피가 계속 솟았고... ...
백신이 효과가 없는 듯해보여서... (작게 한숨 섞인 미소를 띤다.) 구속구라도 채워서 곁에 두려고 했네요. 그것도 봤나요?... 류 씨라면 지금쯤 집을 모두 헤집어 놨을 거고요...
류:그럼그럼, 이걸 전리품으로 챙겨오기까지 했지.(챙겨온 구속 세트를 흔들어 보이며) 지금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백신이 성공적인 것일까~, 하지만 그렇기에는 뭔가 더 있을 것만 같은데 말야. 혹시 내가 모르는 부작용 이라도?
센하라 카사네:(구속 세트 안 쳐다봄.) 부작용이라고 하면... 류 씨가 이전 기억을 몇 날린 정도로 추측돼요. 지금 움직이시는 것과... 말하시는 것만 봐도 백신이 반은 먹힌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네요.
류:(곰곰 생각하며) 더 챙겨온 백신은 없구?
센하라 카사네:조금은 남아있어요. 상황이 안 좋아보이면 남은 걸 모두 한 번에 주사를 놔주려고 했네요... (빤...)
류:천하의 류씨를 아주 실험체로 쓰고 있구만?(흥미롭다는 듯 마주 본다.)
센하라 카사네:실험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 이 기회에 의사 흉내도 내보고 있는걸요...
있죠, 류 씨... 이제 이 집에 더 머무를 필요가 없어보여요.
류:그건 그래, 문도 저렇게 된 마당에 새로운 집을 구하는 것이 좋겠지. 그럼 새로운 이사를 시작하러 가는 건가?
센하라 카사네:네. 여긴 너무 약하고, 쉽게 망가지고… 류 씨도 일어났으니까요.
백신을 구하기 위해 병원 지하를 들락거리지 않아도 될 거고... 같이 다시 떠나요.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줄 건가요?
류:물론이야, 카사네. 대신 조건이 있어. 이걸 좀 고려해줬으면 하는데 말이지...
류씨는 무조건 큰 집이 좋아, 고르고 골라도 이런 작은 집보단 말야.
센하라 카사네:(좀 웃어버림...) 너무 큰 집은 감당하기 어려워요... 좀비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석이 있나 넓직하게 확인해야 하니까... 일단 류 씨의 의견은 고려해둘게요.
류:하지만 답답하다구~? 집 안에 함정이라도 설치해면 되니까.(농담하듯 여상하게 웃으며) 그럼 슬슬 갈까, 길게 끌어봤자 좋을 것도 없으니.
카사네는 옅게나마 기뻐하고 안도하는 티가 나는 얼굴이에요.
센하라 카사네:건너편 공터에 차가 있어요... 하얀색 차예요.
(차키를 건넨다.) 짐을 챙겨서 얼른 떠나요, 류 씨.
류:차도 있어? 이리저리 알뜰하게 챙겼구?(차키를 건네 받아서) 짐이야... 식량과 무기, 그리고 백신이면 충분하겠지./
▶:류는 식량과 무기, 백신을 챙겨서 나가나요? 자유롭게... 흑막 마음대로 챙겨.
문을 열자 바람에 섞인 그들의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리 흑막은... 아주! 조금은! 두려울까요?
류:(두렵진 않고 기억이 날아갔기 때문인가 재미있어함)
그리고 멸망한 세계에서 아는 얼굴이 하나라도 곁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이에요.
카사네가 당신을 이끕니다. 당신은 첫발을 뗍니다.
그러자 다음은 더욱 쉬웠습니다. 둘은 나란히 걷습니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멀지 않지만, 집 바로 앞에도,
▶: 【
은밀행동 판정】
류:은밀행동기준치: | 31/15/6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센하라 카사네:류 씨!... 성큼성큼 걷지 말아요...
▶: 【
은밀행동 판정】
센하라 카사네:은밀행동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어?
휴우우... 두 사람은 죽은 인간을 뜯어먹는 좀비들과 눈이 마주칩니다.
【
행운 판정】
류:행운기준치: | 55/27/11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순서 : 류 - 센하라 카사네 - 좀비
류의 턴입니다. 무엇을 할까요?
센하라 카사네:이게 다... ... 류 씨가 먼저 성큼성큼 걸어서...
류:(씹고 좀비의 머리를 노려 총을 쏴본다.) 류씨는 이런거 자신 없는데, 카사네가 힘내야 하지 않을까?
▶:무기 탭에 추가된 권총으로 빵야 굴려주세요!
류:바레타 m9기준치: | 20/10/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9 |
▶:실패. 컨디션이 영 아닌가 봐요... 총알이 좀비를 스칩니다.
카사네의 턴입니다.
센하라 카사네:바레타 m9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실패. 이쪽도 컨디션이 영..............................
좀비의 턴입니다. 좀비는 더 약해보이는 류에게 달려듭니다.
좀비:공격기준치: | 25/12/5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좀비:그.... .... 그어어... .......................................
▶:민첩 대항으로 도주할 수 있습니다. go?
류:민첩기준치: | 50/25/10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o
좀비:민첩기준치: | 35/17/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성공! 두 사람은 (카사네는 파티에 낑겨서) 좀비에게서 벗어납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집에서 차가 있는 곳까지는 조금 걸어야 합니다.
당신이 간신히 길을 건너면 반파된 차들이 띄엄띄엄 있는 공터가 보여요.
그리고 그곳을 비틀비틀 걸어 다니는 좀비들이 보입니다. 수가 많습니다.
아마 차를 움직이려고 하면, 더 많이 따라붙게 되겠죠.
▶: 【
은밀행동 판정】
류:은밀행동기준치: | 31/15/6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스릴을 즐기는 편)
▶: 【
은밀행동 판정】
센하라 카사네:은밀행동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성 큼 성 큼)
이런, 좀비가 성큼성큼 걷는 당신들을 알아차리고 다가옵니다.
▶: 【
행운 판정】
행운기준치: | 55/27/1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좀비 두 마리가 따라 붙습니다... (두 사람은 어째서)
순서 : 류 - 센하라 카사네 - 좀비1 - 좀비2
류의 턴입니다. 무엇을 할까요?
류:민첩기준치: | 50/25/10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느 릿 느 릿)
좀비:민첩기준치: | 35/17/7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좀비랑 류는 뭘 하는 걸까요... 이... 거북이들!
카사네의 턴입니다. 카사네도 도주를 시도합니다.
센하라 카사네:민첩기준치: | 50/25/10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좀비:민첩기준치: | 35/17/7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성공! 두 사람은 (류는 파티에 낑겨서) 도주에 성공합니다.
이챠챠챳... 두 사람은 마침내 차에 탑승합니다.
▶:운전석에 앉는 건 누구인가요? (누가 더 작살나게 운전을 할까요?)
(이론-지능-으로 판정 가능한지?)
▶:(ㅋ) 뭐를? 뭐를? 운전에 대한 상식을?
▶:운전은 자동차 운전으로 판정시킬 건데...
센하라 카사네:...저 무면허예요. 괜찮나요? 류 씨가 운전하는 쪽이.....................
여기서 어떻게 걸어나가요?... (좀비들 바라봄)
카사네는 먹금하고 당신에게 안전벨트를 매어주네요. 당신은 자동으로 운전석입니다.
류:그럼~ 이것도 나름의 즐거움이겠지.(go)
차에 탔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류, 차키를 꽂읍시다.
▶: 【
자동차 운전 판정】
자동차 운전 Roll기준치: | 20/10/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ㅇㅋ)
▶:(ㅋ) 쿠키랑 코코아나 감사히 먹겠습니다. 훗...
큰 소리가 나 좀비의 주의를 끌게 되지만, 시동은 걸 수 있습니다.
차를 지금 출발시키면 공터에 있는 모든 좀비가 따라붙습니다.
충분해요! 하지만
10마리의 좀비가 근처에 있어요.
좀비들의 손이 차 유리를 강하게 때립니다. 순식간에 금이 생겨납니다.
흐음… 어쩌면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게 되는 건 아닐까요.
센하라 카사네:괜찮아요... 준비해둔 게 있어요, 류 씨.
그것은 당신의 손에 전부 들어올 만큼 아주 작아요.
센하라 카사네:직접 눌러주세요. 이거... 폭탄이에요.
센하라 카사네:제가 누르기 좀 그래요... 폭발시켜본 적 없어요. (쥐어줌.)
누르면 집이 폭발하니까... 좀비들 시선이 그쪽으로 가겠죠.
류:류씨한테 다 돌리려구? 그럼 안돼.(손 잡고 같이 눌러요, 스윗하진 않음)
스위치를 누르자,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폭음이 들렸습니다.
당신이 머물렀던 집이 폭발했다는 걸 직감합니다.
주차장의 좀비들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차에 달라붙어 있던 좀비들도 잠시 반응이 느려지네요.
그래요. 지금 액셀을 강하게 밟으면, 탈출할 수 있습니다.
류:정말로 가볼까, 어디든 새 집을 향해서?(액셀을 밟는다.)
당신은 액셀을 밟습니다.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망설일 이유도 없는걸요. 옆자리에는 당신과 계속 함께할, 카사네가 타고 있습니다.
차가 속력을 올립니다. 당신은 많은 좀비를 떨쳐내며, 멀리멀리 달려갑니다.
더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당신은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금이 간 차창으로 붉은빛이 들어옵니다. 벌써 일몰이군요.
옆자리의 카사네는 부스럭거리며 지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목적지를 모르지만, 당신은 나름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은 그와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문득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리면,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보상 : 이성 회복 1D5 / 함께 살아가기로 다짐한 마음
(ED3에서 루트를 변경했다면) 결정을 번복할 용기
후속 시나리오, <캠핑하기 좋은 날>에 갈 수 있습니다.
후속 플레이는 필수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