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21.01.20 ~ 21.01.20   -
  류   센하라 카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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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카드: 우냐님) 

 

COC 7th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W.김이박

 

KPC : 류(한경)

PC : 센하라 카사네(구찌)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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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란곪님)

 

30
오늘은구룡성채미남과함께하는열차:헉헉
30
울애넘이뻐 (GM):gjrgjr헉헉
행운 굴려보거라
30
오늘은구룡성채미남과함께하는열차: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저의 행운,,,
꽝이군요?
30
울애넘이뻐 (GM):
3d6*5해봐
30
오늘은구룡성채미남과함께하는열차:50
30
울애넘이뻐 (GM):50들고가
30
오늘은구룡성채미남과함께하는열차:
30
울애넘이뻐 (GM):뭐가
엣이야
30
오늘은구룡성채미남과함께하는열차:
(미남얼굴쓰다듬ㅇ음
30
울애넘이뻐 (GM):ㅋㅋ
가까
30
오늘은구룡성채미남과함께하는열차:yes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w.김이박
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는 방, 닭장 같은 집들. 어떤 역사에도 자세히 쓰여지지 않을 인생. 그래도 우리는 여기에 살아 있어,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무슨 의미일지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KPC 류(한경) / PC 센하라 카사네(구찌)
2021.01.20
*
-오후 2시 12분-
낡아빠진 문 너머로 쾅, 쾅, 쾅 하는, 우악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체 누구죠? RP!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한숨을 작게 쉬고 몸을 일으킨다.) 누구예요?
"나야~, 좋은 일거리 하나 가지고 왔다구?"
이 목소리의 주인은, 류입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여전한 가벼운 목소리... 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어요...)
반쯤 고장나 이제는 여는 데에 힘이 아주 많이 들어가는 문을 몇 번 걷어차 열어젖히면, 그는 당신의 집 안으로 자연스럽게 발을 딛고서는 거만하고 삐딱한 포즈로 소파에 몸을 묻습니다.
med.png?1611031824
류:요새 일거리가 없지? 그러니까 나랑 배달 좀 하자~ 어때?
뽕 몇 꾸러미만 나르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구?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그런 쉬운 일로 인생이 바뀌었다면... 다들 이런 곳에서 살진 않겠죠...
...어디에서 얻어온 일이에요?
med.png?1611031824
류:다들~ 이라는 건 여기서 사는 사람을 말하는 거겠지? 그 사람과 네 차이가 뭐겠어, 카사네.(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글쎄~ 일단 내 이야기부터 들어볼래?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뭐라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작게 끄덕이기만 한다.)
사실, 당신의 생각대로 뜬금없는 소리입니다. 이 화륜강 안에 마약이 돌아다니는 일이야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만은…이 시점에서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이 뜬금없다는 거죠.
류는 당신의 끄덕임에 품에서 종이 하나를 꺼냅니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 할 만큼 낮은 상에다, 류가 구깃거리는 종이를 펼쳐 놓습니다.
종이에는 6명의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med.png?1611031824
류:내일 오후 7시, 이 6명 중 하나가 뽕을 가지고 화륜강으로 들어올거야.
그 아편을 가로채는 의뢰가 들어왔어, 문제가 있다면~
이 6명 중 누가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는 거라구.(으쓱이며)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종이를 살피다가) 가로채야 한다고요?...
med.png?1611031824
류:그럼~ 아니면 설마, 카사네...
이녀석들이 주세요~ 하면 줄 것 같아~?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 (간단한 배달 의뢰는 아니잖아...) 일단 알겠어요.
아편을 뺏은 후에는요?...
med.png?1611031824
류:(^^)~ 너랑 나랑 한 사람당 3명씩 맡아서 아편을 찾은 뒤에 뺏어서~
그걸 들고 바로 국수 공장 뒤로 가면 돼, 전달받은 패가 있을 테니까. 맞다~
누가 찾건 보상은 반반인데... 혼자 먹고 튈 생각 있나?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류 씨의 몫을 들고 도망쳤다간 그 후가 더 걱정되니까요... (지긋...)
med.png?1611031824
류:흐음~ 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뜨거운 눈빛이네.
류씨는 조금 부끄러울지도.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무시)
(종이나 한 번 더 보고... 또 무시)
med.png?1611031824
류:(종이를 뺏어서 예쁘게 구겨버림)
다 외웠지?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구길 필요까진 없잖아요...
med.png?1611031824
류:구기지 않을 필요도 없잖아?
뭐~ 카사네가 잘 못 알아보고 잘 못 뺏으면... 더 재밌어지겠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일이 꼬이는 걸 재밌어하는 사람은 드물 거예요... (먹금해야하는데. 자꾸 한마디씩. 하게되네요.)
med.png?1611031824
류:카사네도 이 재미를 알아야 할텐데 말이지, 스릴 있잖아? 인생을 조금 재미있게 살아보라구~(으쓱이고는)
맞다, 밥 먹었어?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안 먹음) 먹었어요.
med.png?1611031824
류:좋아좋아~ 밥먹으러 가자구~(자리에서 벌떡)
류씨가 한 턱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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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지끈...) ...알았어요. 류 씨 덕에... 2번 식사하네요.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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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키가 그려나?(일어나서 카사네 머리위 휘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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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이미 다 크고도 남은 나이죠... (또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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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그건...
안타깝네...(정말 안타까운 표정으로 카사네 머리 도담해줌)
좀 더 잘먹였어야 했는데,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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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쳐냄.) 류 씨와는 관련이 없는 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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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귀엽게 봐줌) 과연 그럴까?
뭐, 빨리 가자구~ 류씨가 굶으면 카사네는 곤란하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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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왜요? (아무튼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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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안알려줘~
-오후 2시 50분-
류의 움직임을 따라 식당가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이웃들이 당신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 옵니다. 발 아래로 치우지 않은 쓰레기들이 걷어차입니다.
…쓰레기 봉지들 중 하나가 음식물의 잔해들을 오래 품고 있었던 모양인지, 발에 닿자마자 터져 팍, 하는 소리와 함께 악취를 풍기는군요. 코가 썩어들어가는 것 같은 냄새입니다.
하지만 이런 게 이곳의 일상이죠. 쓰레기 냄새로 충만한 일상을 거쳐 식당가에 도착하면….
med.png?1611031824
류:여느 때처럼 여러 가게들이 얼기설기 엮여 있고, 사람들은 좁은 틈새로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이곳의 일상이죠. 쓰레기 냄새로 충만한 일상을 거쳐 식당가에 도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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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느 때처럼 여러 가게들이 얼기설기 엮여 있고, 사람들은 좁은 틈새로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이곳의 일상이죠. 쓰레기 냄새로 충만한 일상을 거쳐 식당가에 도착하면…. 여느 때처럼 여러 가게들이 얼기설기 엮여 있고, 사람들은 좁은 틈새로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류는 자연스럽게 식당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med.png?1611031824
류:메뉴판이~, 여깄네. 골라봐.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 류가 메뉴판을 건넵니다.
메뉴판엔 탄탄면, 딤섬, 카오야, 라즈지, 꿔바로우 등이 있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생각한다... 류 씨는 평소에도 내게 식사를 사주곤 했을까?... ...)
(사줬다 1 웃기고있네2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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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맞아... 그랬었지. 이 짠돌이...)
(탄탄면부터 꿔바로우까지 다 하나씩 손가락으로 짚어요)
med.png?1611031824
류:흠? 다 먹을 수 있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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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몇 입씩만 먹을 거예요. (툭) 남으면 어쩔 수 없죠...
med.png?1611031824
류:뭐, 그게 네 선택이라면~(^^)
이내 류가 주문을 합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그제서야 옆 식탁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머니 한 명이 세 명의 아이를 데리고 피곤한 낯으로 앉아 있습니다. 그쪽 식탁은 흩어진 음식물들로 엉망입니다.
지칠 만도 하지요. 류는 턱을 괴고 당신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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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사네는 어때, 애들이 좋아?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얌전한 아이들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글쎄요. 류 씨는?
med.png?1611031824
류:흐음, 나름?
옛날에 부모 없는 애를 주워다 키워본 적이 있어서 그런가~
걘 저렇게 지저분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지.(식탁을 가볍게 두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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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가만 지켜보다가) 류 씨는 사람을 거둬서 돌보는 걸 좋아하나요? 그런 쪽에서 재미를 느낄 것 같진 않았는데...
med.png?1611031824
류:어디보자, 개나 고양이 보단 좋아해. 자라는게 보이는 편이니까? 이럴수가, 류씨가 재미를 느꼈을 수도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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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그런가요... ...사람보단 작은 동물들이 더 사랑스럽지 않나요. (별 의미없이 뱉고는) 그럼 주워서 키웠다는 아이와는 지금도 알고 지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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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언제 한 번 키워봐, 작은 동물들이랑은 또 다르니~ 류씨가 하나 구해다 줄까?(으쓱이며)
지금은 아주~~~~~~~~~~~ 멀리멀리 보내버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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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꼭 동물 한 마리 구해다 주듯 말씀하세요... 됐어요. 잘 돌봐줄 자신도 없고... ...왜 멀리멀리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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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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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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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계속 궁금해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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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1.무시 2.앞으로 3분 먹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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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사네..
삐졌구나?
그치?
아니면 화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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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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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먹금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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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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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씨한테 지금..
방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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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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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씨, 야외에서 방치플 당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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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시끄러워요. 다른 사람들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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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3분도 안지났는데, 역시 류씨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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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아 음식 언제 나와...)
행운 ㄱ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 음식 언제 나와... 하자마자, 음식이 도착합니다.
이곳의 밥은 특별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충 입에 넣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식사를 시작할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입에 음식이 들어가면 류 씨도 좀 말을 안 하겠지... 식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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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먹지 않고 구경함^^)
배에 음식이 들어가자 몸이 따뜻해지고, 난데없는 아편 배달 이야기에 조금 긴장했던 것이 풀리는 듯 합니다.
med.png?1611031824
류:음식을 그렇게 깨작깨작 먹다니, 카사네 좀 더 팍팍 먹으라구?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류 씨, 전 신경쓰지 말고 식사하세요.
med.png?1611031824
류:류씨는 카사네가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불러서 말이지?
음식을 남기면 벌받는다고 하잖아~ 다 맘껏 먹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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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다 못 먹을 거 알면서 많이 주문했잖아요. ... ... (하아... 그냥 무시하고 식사 깨작깨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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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그럼그럼~ 뭐, 걱정 마. 이번에는~ 저번처럼 카사네 지갑을 슬쩍해서 계산하지는 않을테니까 말이야.
(껄렁하게 주인을 불러 계산을 마친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 (지갑 도둑 전적까지 떠올라버림.)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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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류씨한테 고마워?
고맙지?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네에...
med.png?1611031824
류:흐음, 큰일 도와주니까 내가 사는 거야. 그러니 이번 일은 정말 잘 해야한다구~
그럼 나갈까?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종이까지 구겨놓고는...) 슬슬 나가요...
med.png?1611031824
류:좋구~
류와 당신은 식당 바깥으로 나옵니다.
밖은 당연하게도 아까 전과 변한 것이 없습니다.
med.png?1611031824
류:조금만 걷다가 류씨의 집으로 가서 쉬지 않을래? 내일 힘들 테니까, 미리미리 보충하는 거지~ 점검도 할겸?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류 씨의 집에서 쉴 수 있을까.............) 그래요, 점검도 하고...
med.png?1611031824
류:좋아좋아~ 오늘은 뭔가 잘 될 것 같은 기분이구?
류는 농담처럼 말하고, 당신들은 류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근처를 잠깐 걷기로 합니다.
여러 가게들이 밀집해 있으므로 눈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매일 보는 것들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또 매일 바뀌니까요.
med.png?1611031824
류:(느긋하게 길을 걸으며) 그런데 말야, 카사네. 이 거리는 정말 더럽지 않아?
돈 많은 사람들이라면 깔끔한 곳에서 살겠지.
다른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있구?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해본 적은 있죠... 고약한 냄새가 유난히 심한 날에 한 번씩요.
그런데 깨끗한 장소로... 운 좋게 나간다고 해도, 그곳에 가면 그곳 사람들에겐 제게 냄새가 나는 게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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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흠? 의외의 대답이네?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지? 이 더러운 거리에서 살아서 그래?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그런 이유에서일지도...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med.png?1611031824
류:...
별안간 류는 걸음을 멈추더니 당신을 지저분한 거리를 배경 삼아 겹쳐 바라봅니다.
무언가 감상하듯 몇초를 그대로 서 있더니, 이내 의미모를 여상한 미소를 짓는군요.
med.png?1611031824
류:뭐, 잠깐 상상해봤는데. 역시 카사네는 이 거리가 어울린다니까.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건, 역시 깨끗한 거리보다 이 더러운 거리에서가 힘이 나지 않겠어?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그런가요... ...류 씨는 어때요. 기회가 온다면 깨끗한 거리로 걸음을 떼겠어요, 아니면 이곳에 남겠어요?...
med.png?1611031824
류:그거야~ 이곳에 남아야지.
그래야 카사네가 이 거리에 있는 걸 볼 수 있지 않겠구?
대화의 틈으로, 사람들이 떠들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med.png?1611031824
류:요새 말로는 이곳에 고여! 라고 하던가? 그래줄래?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류 씨의 성질이 조금이라도 얌전해진다면... 생각해볼게요. (옅게 장난 섞인 투로 대답한다.)
med.png?1611031824
류:어라, 이거 지금 장난?(히죽 웃으며) 그건 카사네 하기 나름이지~ 날 조금 더 즐겁게 해봐. 그러면 어떤 변덕을 부릴 지 모르구?
류는 오늘따라 더 의미모를 소리를 늘어 놓습니다. 무료해 보이는 얼굴보다야 즐거워 보이는 얼굴이 나아보이는군요.
순간, 짧은 생각이 지나갑니다.
왜 무료해 할까?
왜 자극을 찾지?
그저 성격이 고약해서?
못돼처먹어서?
...뭐, 그게 중요할까요. 류가 어떻게 살아가던 3년 전에 만난 그날부터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놀랍게도 그 '무엇'도 말이죠.
기묘한 의문은 오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류의 어깨를 급히 잡았기 때문이죠.
그 사람은 류에게 빠르고 작은 소리로 소곤거립니다. 당신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리입니다.
med.png?1611031824
류:... ...
이런, 류씨를 급히 찾는 연락이 있어서. 곧 돌아올테니 알아서 놀고 있어봐 카사네?
라는 말과 함께 잠깐 자리를 뜹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바쁜 사람...) (덩그러니...)
...갑자기 홀로 남겨진 당신은… 류가 돌아올 때까지 근처를 돌아다니며 조금 시간을 때우면 좋겠죠.
[ 도박판 / 아편굴 / 국수공장 ]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느릿느릿 도박판으로 이동해요)
-도박판-
마작 패가 굴러가는 소리, 화투가 섞이는 소리. 이 쪽에서는 돈을 잃고 절규하는 사람의 얼굴이, 저 쪽에서는 돈을 따고 웃음이 만연한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판에 참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손놀림'이 좋다면 말이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무료한데... 한 번... 해볼까...)
[손놀림 판정]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손놀림
기준치:10/5/2
굴림:47
판정결과:실패
(하)
택도 없이...
가지고 있던 400 위안을 잃습니다.
;
다시 해볼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
... ... (관두자.)
...터덜, 있는 돈만 다 털렸습니다.;
... ...이거 영 털리기만 했나... 싶을 때, 옆자리가 소란스럽군요.
[듣기 판정]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
들어보려다가...
주의를 돌렸기 때문일까요?
누군가 카사네의 소지품에서 50위안을 훔쳐갑니다.
...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아직 들리는군요, 다시 들어볼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류 씨한테 끼니 한 번 얻어먹었다고... 돈 와장창 털리는 중?)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72
판정결과:보통 성공
[소문]을 취득합니다.
확인해볼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소문을 확인합니다)
근처의 몇몇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요새 영 분위기가 좀 그렇지, 뭔가 변할 것 같고. 지금이 딱인데.”
“어제 메이메이가 청련 애들한테 털렸다고 하더라고.”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니겠지? 쓰레기 새끼들. 내가 그 새끼들한테 얼마를 뺏겼는지 몰라.”
...속삭이는 소리는 어느새 흐려집니다. 이제 이 곳에 남아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탕진 밖에 없겠군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메이메이? 청련?...) (빈 지갑 만져보다가... 아편굴로 갑니다.)
-아편굴-
아편은 인민의 종교죠. 반대였나요? 어쨌든 이곳은 마치 예배당처럼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전부 풀린 눈으로 그들만의 신을 만나는 중이니까요.
신과 환상은 어떻게 다르나요?
…이런 얘기는 넘어갑시다.
당신이 돈을 버는 곳이기도 하니까 말이죠.
여느때처럼 하면, [아편 한 봉투] 정도는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손놀림이... 중요하지만?
카사네는 여기서 일을 했으니?'
할 수 있지?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
[손놀림 판정]+보너스 50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65
판정결과:실패
...
카사네가 슬쩍...
하려던 찰나, 누군가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러나... 약쟁이 특유의 눈이군요. 지금 카사네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어디, 다시 한 번 시도해볼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 (다행이야... 오늘따라 컨디션이 영 안 좋아 류 씨를 오래 만나서 그런가...)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어디 어 한번 될때까지 해보시지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66
판정결과:실패
('한번 될때까지 해보시지?'는 죽어라 손놀려도 괜찮은 '한번 될때까지 해보시지?' 인가요?)
그럼그럼
한계를 보여줘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62
판정결과:실패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
다섯번...
무려 다섯번입니다!
다섯번이나 실패하고 나서...
기가막히게 성공합니다...
[아편 한 봉투]를 취득합니다. 협상 용도로 쓸 수 있을지도….
이어서 옆에서는 약쟁이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군요. [듣기 판정]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96
판정결과:실패
대성공이라 봐준다
한 번 더 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헉헉 [소문]을 취득합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소문의 내용으 확인합니다...)
근처의 몇몇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정말이야, 홍타오 그 인간을 이 근처에서 봤다니까.”
“예전에 쫓겨난 놈이 뭣하러 서성거려?”
“내 말이 그거야.”
“약에 취해 헛 걸 본 건 아니고?”
“아까부터 그 말 다섯 번째야.”
“그 말은 너도 똑같은 말을 다섯 번째 하고 있다는 거군.”
이어지는 것은 시시한 약쟁이들의 괴성뿐이군요.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작게 기웃거리다... 국수공장으로 향합니다...)
-국수공장-
지친 얼굴의 노동자들이 오늘도 국수를 뽑아냅니다. 위생적인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뭐 여기저기서 이렇기 마련이잖아요. 소보원 같은 데가 있을 리도 만무하고…
제가 소보원이라고 했나요? 잊어요. 어쨌든 굳이 항의하지 말자는 얘기입니다.
기계소리가 윙윙거리는군요.
[듣기 판정]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86
판정결과:실패
왜지? 오늘따라 날이 참 그렇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
어디 또 해보시지?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97
판정결과:실패
... ...
계속 해보시지?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헉헉 [소문]을 취득합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소문을 확인합니다)
근처의 몇몇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가난하게 사는 것도 지긋지긋해.”
“누가 안 지긋지긋하겠어? 왜 굳이 다들 아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모르겠네.”
이라도 나타나서 다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또 헛소리하는 책 읽었지? 너는 그 습관을 좀 고쳐야 할 필요가 있어.”
... ...
…여러 군데를 돌며 시간을 죽이던 그 때, 당신의 등을 톡톡, 두드리는 손길이 하나 있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돌아본다.)
뒤를 돌아보면 어딜 봐도 호남형이지만, 미묘하게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당신을 쳐다봅니다. 훌쩍 큰 키가 인상적입니다.
med.png?1588615476
 고우 성:오, 안녕하세요. 센하라 카사네씨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누구시죠?
med.png?1588615476
 고우 성:고우 성이라고 불립니다. 편한게 불러주시면 되는데...
그나저나, 카사네씨. 내가 비밀 하나 맞춰볼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다짜고짜...) 비밀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뭔가 위험한 일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예를 들자면...
(네가 가지고 있는 아편을 보며) 물건을 빼돌린다거나?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어떻게 아는 거야...) 그런 소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숨기려고 해도 소용 없습니다.(속삭이며) 류와 손을 잡고 일을 꾸미고 있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지끈지끈... 류 씨... ...) 제게 무슨 말을 하려 이 이야길 꺼내시는지...
med.png?1588615476
 고우 성:하하, 너무 겁내지는 마세요. 저도 카사네씨에게 제안을 하나 하고 싶어서 온 것 뿐이니까.
사실... 뭐, 당신도 알겠지만.
류는, ...
개새끼에요, 그쵸?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말씀이 거치세요. (그...렇긴 한데...)
med.png?1588615476
 고우 성:개새끼를 개새끼라고 하는게 잘못된 건가요? 하하. 어쨌든...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 걸요?
그 마약들을 들여 오는거, 사람만 알지... 어떤 조직이 들여오는 건지는 모르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끄덕인다.) 당신은 알고 있나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네, 그건 바로...
(고개를 숙여 작게 속삭인다.) 바로 청련이죠. 네, 이 화륜강에서 쫓겨난 청련 말이에요.
사실 그 개새끼는 청련 소속이거든요. 자, 그럼 여기서 부터 문제.
자기 소속이 들여오는 약을 왜 빼돌리는지 짐작이 가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저야 알 수 없죠... ...설명해주시겠어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청련에서는.. .약을 옮기는데 보편적인 수법이 하나 있죠.
바로 시체를 '만들어서', 그 안에 약을 넣어 '운반'하는 거에요.
크기는, (카사네를 보며) 딱 당신만한... 그정도가 제격이라고 하는군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나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당신이 하고 싶은 말은 알겠지만... 납득하긴 어려워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류가 당신에게 이 일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줬나요?
그러지 않았을 걸? 그렇다면, 평소와 다른 점이 있지 않았나요?
쓸데없이 친절했다던가, 혹은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던가.
마치 최후의~ 같은 것들을 붙이기 좋게 말이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별 대답은 하지 않는다. 그랬던가? 다른 점이 몇 보였어도 언제나의 류 씨였어서...) 저한테 더 일러주고 싶은 말들이 있나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영 반응이 재미없네요, 개한테 길들여지기라도 했나요?(손을 탁 털며) 알려줄 말이라... 네, 있답니다.
난 지금 청련이 하는 일을 망쳐야 이득을 봐요, 그러니까... 류 말고 나와 손을 잡는 건 어때요?
보수는 전부 당신에게 줄테니까. 함께 류와 청련의 뒤통수를 치고 돈도 벌자구요. 응?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류 씨를 배신...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고...) 제가 당신과 손을 잡으려면 이후 무슨 일을 해야하죠?...
med.png?1588615476
 고우 성:약을 발견해서 류가 말한 사람이 아니라, 제게 건네주는 거에요.
그럼 내가 보수를 지불하는 거죠. 추가로 더 큰 비용을 지불할테니... 당신은 그 돈을 가지고 이 거리를 떠나도 좋겠네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으음... 이 자리에서 바로 확답을 드려야할까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빠르면 빠를 수록 좋죠, 당장에 시간이...
...
-오후 4시 30분-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럽습니다.
고함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카람빗, 쇠파이프, 못이 박힌 각목…어떻게 봐도 맞으면 성히 있지는 못할 것 같은 무기를 쥔 남자들 한 패거리가 정확히 당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사실 그 개새끼는 청련 소속이거든요.'
'청련에서는.. .약을 옮기는데 보편적인 수법이 하나 있죠.'
'바로 시체를 '만들어서', 그 안에 약을 넣어 '운반'하는 거에요.'
순간 그 말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그러나 지금은...
뜁시다, 빨리, 빨리, 더 빨리!
이 시나리오에서는 coc의 추격 룰이 아닌 독자적인 룰을 사용합니다.
변형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당신의 차례입니다. 장면표를 눌러주세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당신의 눈앞에... <장면3> 얼기설기 얽힌 골목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가 아이들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별다른 장애물이 없군요. 1d3 다이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2
이어 패거리의 차례 입니다.
med.png?1611034503
 패거리:당신의 눈앞에... <장면3> 얼기설기 얽힌 골목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가 아이들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열심히 뒤쫓아 오는군요.
3
이런, 붙잡혔습니다!
패거리의 손길이 당신 바로 뒤에 있어요!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요?
생각을, 행동을 해볼까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하... ...오늘 정말 왜 이러는지... 머리 후다닥 풀고... ... ...구룡성채의 슬픈 사랑의 사연이 있는 처연한 모브녀인척 해봅니다...)
이건...
매혹 or 외모 판정 해보시지
설득까지 봐줌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매혹
기준치:15/7/3
굴림:28
판정결과:실패
(하... 참나...)
높다며
다시 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지끈)
매혹
기준치:15/7/3
굴림:49
판정결과:실패
(지끈지끈...)
양심 굴려봐라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매혹
기준치:15/7/3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이상하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외모
기준치:90/45/18
굴림:87
판정결과:보통 성공
ㅇㅋ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방금 내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고요)
예예
그러나 착실하게 카사네는 머리를 후다닥 풀고 구룡성채의 슬픈 사랑의 사연이 있는 처연한 모브녀로 변신합니다.
너무 감쪽같았나요? 패거리들은 ???
?
하며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자, 다시 한 번 당신의 차례!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당신의 눈앞에... <장면4>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앞으로 지나간다. 잘 피하지 않는다면 휩쓸리고 말 것이다.(행운 판정)
행운 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86
판정결과:실패
이어 민첩 판정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민첩
기준치:45/22/9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사람들에 치이기 직전...
사람들이 구룡성채에 슬픈 사랑이야기가 있는 처연 모브녀의 모습을 보고 애달픈 마음으로...
피해가줍니다.
... 이동해볼까요? 1d3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1
엉금엉금
med.png?1611034503
 패거리:
관찰력
기준치:25/12/5
굴림:19
판정결과:보통 성공
행운
기준치:25/12/5
굴림:98
판정결과:대실패
패거리들은... 열심히 당신을 찾고 있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있군요.
이어서 카사네!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당신의 눈앞에... <장면2>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썰고 있다. 비린내가 코 끝까지 풍겨 온다.
계속 가볼까요? 조금 속도가 붙었을지도...
1d5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3
이어 패거리입니다.
med.png?1611034503
 패거리:
행운
기준치:25/12/5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저들끼리 싸움이 났는지 고함소리가 뒤에 들려옵니다.
이때에요, 거리를 벌려야죠?
빠르게 갑시다!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당신의 눈앞에... <장면3> 얼기설기 얽힌 골목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가 아이들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고양이가 여기에도 있군요. 밟지 않게 조심하도록 해요! 1d5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4
패거리들이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추격해옵니다.
med.png?1611034503
 패거리:당신의 눈앞에... <장면4>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앞으로 지나간다. 잘 피하지 않는다면 휩쓸리고 말 것이다.(행운 판정)
행운
기준치:25/12/5
굴림:47
판정결과:실패
그러나 발이 걸려 넘어지는군요. 무리와 쌈박질이 납니다.
그렇다면 다시금 당신의 차례! 열심히 왔으니 힘을 내보죠! 장면표 고!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당신의 눈앞에... <장면2>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썰고 있다. 비린내가 코 끝까지 풍겨 온다.
걸리는 것 따위는 없으니... 끝장나게 달려봐요! 1d20!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19
(와다다)
와다다다다다!!!!!!!!!!!!!!
...
추격전이 종료됩니다.
추격전이 종료됨과 동시에, 카사네의 시야에 벽 사이의 좁은 틈이 들어옵니다. 저 안으로 들어간다면 몸을 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후 5시-
좁은 틈 안으로 몸을 밀어넣고 숨을 몰아쉬고 있으면, 남자들이 그x 어디 갔냐며 버럭버럭 지를 큰 소리가 한참 근처를 맴돌다…점점 멀어져가기 시작합니다.
다른 곳을 수색하기로 한 모양이죠. 당신 옆에서 당신을 따라온 남자도, 당신도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남자는 이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바로 섭니다.
med.png?1588615476
 고우 성:보기와는 다르게 체력이 꽤 좋으신 편이군요.
말할 게 하나 더 있었는데 갑자기 쫓겨서는…. 갑작스런 달리기라니. 그, 제가 아무 근거 없이 아까 전의 제 말들을 덥석 믿으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증거가 있어요. 류가 청련 따까리라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숨을 고르면서 머리 다시 묶어 올림...) ...당신도요...
지치지도 않나요, 계속해서 이렇게 섭외할 생각만 하시고...
증거는 확실한가요?...
med.png?1588615476
 고우 성:그럼요, 따라와 보겠어요?
이거 보시고 나면 저랑 약 빼돌리고 나서도 평생 친구 먹고 싶어질 걸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끄덕인다.) 친구까진 모르겠지만...
med.png?1588615476
 고우 성:xx친구가 될지도 모른다고요?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무시)
-오후 5시 30분-
남자와의 동행을 30분간 터덜터덜 하다 보면, 남자는 너덜거리는 나무 문 앞에 멈춰섭니다.
문은 영 튼튼하지 않아서 남자가 몇 번 발로 차자 부서집니다.
여기엔 대체 왜 보안이 좋은 문은 없는 거죠?
med.png?1588615476
 고우 성:그가 여기 안 들른 지는 꽤 됐죠. 당신의 집 주위에 콕 박혀 있는 걸요. 그렇다 해도 본거지는 역시 여깁니다.
남자의 말과 함께 문 안으로 보이는 것은, 어떻게 봐도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게 분명히 드러나는 쪽방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류의 집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더 낡고, 좁고, 허름한게... 평소의 류와는 어울리지 않는군요.
남자는 잠깐만 기다려 보라며 의기양양하게 말한 뒤 서랍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남자가 자신이 원하는 걸 찾는 동안 당신도 주변을 좀 둘러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가 정말 류와 관련이 있는 장소가 맞긴 할까요? 둘러보면 확신을 내릴 수 있겠죠.
[ 책상 / 책꽂이 / 옷장 ]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갑작스레 데려와도... 여긴 류 씨가 지내던 곳이 정말 맞나요? (책상을 살펴본다.)
[책상]
med.png?1588615476
 고우 성:당신이 보면 알걸요? 분명히도요.
한 눈에 봐도 손때가 매우 묻은 수첩에 [펜]이 끼워져 있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펜을 확인해요)
펜을 확인하면... 펜이 끼워진 부분에, 정갈하게 접힌 [종이 두 묶음]이 끼워져 있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뭘까... 종이를 하나씩 확인해봐요)
이어지는 수첩에는 몇 개의 단어들이 반복해서 적혀 있어요. ‘능력의 단어’, ‘hoax' ’신앙의 공명‘ 같은 것들입니다.
[첫 번째 묶음]을 확인합니다.
어떤 책의 특정 페이지를 찢어온 듯 보입니다.
사람들은 ‘능력의 단어’가 영이나 천사, 악마 같은 존재를 향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능력의 단어는 마법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의식을 자극하거나 지배함으로써 선택한 영적 힘과 만날 수 있게 해 준다.…상상력도 없고 회의적인 학자의 영에 접근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의 귀에는 ‘소환을 위한 이방의 이름’이 라틴어 비슷한 요술 주문 즉 “호쿠스 포쿠스”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신실한 가톨릭 신자에게 ‘호쿠스 포쿠스’는 “Hoc est Corpus"(이는 내 몸이니라)를 의미한다. 개신교에서는 이것이 사기나 미신이라고 생각했으며 여기서부터 ‘hoax'(사람을 속이기)라는 단어가 파생됐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관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이를 사람의 기억에 이용하기로 한다. 명확하게 정해진, 세피로트에 배속된 영적 체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신앙의 공명과 연결되어 신의 이름을 진동시키나 우리는 좀 더 오래된 옛 것들의 이름을 진동시키는 것에 이를 이용한다. 우리는 생명의 나무 대신 죽음의 나무 위를, 황금새벽회가 비추는 여명 대신 가장 어두운 곳의 심야를 찾을 것이다. 이 노래는, 울림은, 공명은 당신이 사람의 기억을 묶는 것을 도울 것이다. 묶은 뒤 기억의 심해로 가라앉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완전히 삭제할 수는 없다. 이것은 단지 hoax로서 기능한다. 언젠가 상대가 눈가림에서 풀려나게 된다면….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아리송...) (두 번째 묶음도 확인해요)
[두 번째 묶음]
이것은 책을 뜯어온 게 아니에요, 류의 글씨체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된 정보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후 종이 맨 아래쪽에, 깔끔했던 위쪽의 글씨들과는 다르게 급하게 휘갈긴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아리송..........) (책꽂이를 확인해요)
[책꽂이]
소설책과 논문집, 문집과 공책 같은 것들이 어지럽게 꽂혀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desc 있지 않고 급하게 쑤셔넣은 듯 마구 꽂혀 있군요. 그 사이에서 가장 최근에 뽑아 본 듯, 튀어나와 있는 [책]이 한 권 보입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책을 꺼내 펴봅니다)
책? 이건…책이 아니에요. 사진첩입니다. 사진첩 안에는, 익숙한 얼굴이 있습니다. 매일 거울 안에서 보는 얼굴이에요.
20대 초의 당신, 10대의 당신, 11살이었다면 분명 이렇게 생겼었을 당신, 4살이었다면 분명 이렇게 생겼었을….
당신의 모습들.
사진첩은 온통 당신의 얼굴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류의 얼굴이 있는 사진이 하나 보입니다. 아주 어린 당신과 함께 찍은 것입니다. 낯선 장소입니다.
낡고 습해 보인다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만, 그 안에서의 당신들은, 적어도, 불안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 당신은 새 모양 장난감을 들고 있고, 류는 손에 커피 잔을 든 채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과거가 이 작은 사진첩 안에 들어차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사진들의 모습은 어찌 보면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SAN(1/1d3)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88
판정결과:실패
3
san-3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뭐지?... 사진첩의 얼굴들이 내 모습이 정말 맞는지 살펴봐요)
몇 번을 봐도, 당신의 얼굴입니다.
모를 수가 없어요. 기억에 없는 당신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med.png?1611031935
센하라 카사네:(꺼림칙... 한 태도로 옷장을 마저 확인해요)
[옷장]
류가 작년에 입었던 옷, 다섯 달 전에 자주 입고 다니던 옷 같은 것들이 낯선 옷들의 뭉치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
med.png?1588615476
 고우 성:뭔가 찾는 거라도 있나요?
어느 새 근처로 다가온 낯선 남자는 당신의 손에 들려있던 사진첩을 곁눈질로 보더니 눈썹을 찌푸립니다.
med.png?1588615476
 고우 성:허, 참, 이런 게 다 있군요. 뭐죠?
제가 알기로 당신과 류가 알고 지낸 건 딱 삼 년인데…
예전에 키우던 애가 있었다고는 하더니만, 아니, 그래도 이렇게 얼굴이 닮을 수 있나.
당신이 류를 만난 건 3년 전, 류는 분명 오갈 곳 없는 당신과는 초면이라고 했습니다.
당신같이 혼자 남겨진 애들은 화륜강 근처에는 드물지 않다는 말이나, 큰 충격을 받으면 그렇게 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었는데요….
그 때, 이미 부서져 떨어진 문의 잔해를 밟아 부스러뜨리는 소리가 나더니…….
-오후 6시-
낡고 허물어진 집에 돌아온 것은, 그 주인이라는 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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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흠? 카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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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 성:아, 아니... 류... 이건, 내 말 좀 들어봐.
고우 성은 뭐라고 변명을 하며 한 걸음 앞으로 나섭니다만…류는 고우 성 따위는 신경쓸 기색이 없다는 듯 곧장 당신에게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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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내가 분명 기다리라고 하지 않았나? 왜 여기에 있는지 류씨는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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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잠깐... 고민하다 입 열음.) 이쪽 분이 안내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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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금 내 말보다 이쪽의 말을 듣는 거냐구?
뭐, 지금 이런 이야기는 됐어.
곧~ 우리를 죽이련느 사람들이 올테니, 자리를 뜨는 게 좋겠는데.
선택지가 따로 필요하진 않겠지, 카사네. 너 예전에는 말을 잘 들었지 않았냐구?
너 예전에는 말 잘 들었잖아. 그 얘기를 듣자마자 당신의 머릿속으로 방금 전 본 사진첩이 스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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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는 예전은 삼 년 전의 얘기일까요, 아니면 그것보다 훨씬 더 오래 된 얘기일까요.
어느 쪽이든, 자세히 묻고 답을 들을 겨를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오후 6시 15분-
제 집에 돌아온 류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묵직하고 질서정연한 걸음소리가 이곳을 향해 다가옵니다.
점점 가까워져오는 소리가 멈추자, 한 눈에 보기에도 사나워 보이는 여자가 느릿하게,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의 뒤로는 수하들이 따릅니다. 아까 전 당신을 쫓아오던 패거리들과는 덩치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그녀의 이름은 홍타오. 그래요, 현재 '청련'의 우두머리죠.
방 안으로 걸음을 내딛은 여자는, 품 속에서 총을 꺼내더니 그대로…
고우 성의 머리를 쏩니다. 총알은 빗나가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이마 가운데를 꿰뚫습니다.
방문객은 방금 자신이 만들어낸 죽음에는 어떤 관심도 가치도 없다는 듯이, 시체 쪽으로는 조금의 시선도 주지 않고, 당신과 류가 있는 쪽을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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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시선을 시신에게로 잠시 둔다.)
자신이 만든 시신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여자와 잠깐 시선을 마주하던 류는, 여상하게 웃고는….
빠른 속도로 품 안에서 주머니칼을 꺼내 자신의 팔 위에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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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아쉽게 됐네, 내가 보기보다 빨라서.
지금 당장 안 꺼지면~ 여기에서 팔을 그을거구? 나는 더럽히는 방법이 뭔지 알고 있어.
이 칼에 무슨 나무가 쓰였을 거라고 생각해?
방문객은 그 말에 어깨를 으쓱하더니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상냥하게 웃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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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미안한데.
거기 그것 좀.
홍타오는 그것, 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류를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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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제압해다 주지 않겠어? 대가는 보장하지. 지금 우리 애들 다 보는 앞에서 내가 거짓말 해 봤자 위신도 안 살 거고.
우리한텐 그게 꽤 중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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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 : 원하는 게 뭐야? 말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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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 : 그것만 넘기면 다 들어줄 수 있어.
홍타오는 여전히 당신을 봅니다.
류의 시선도 당신을 향합니다.
선택하는 건 당신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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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골치아픈 상황이라 생각하며 작은 목소리로) 류 씨, 당신을 그것이라고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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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그러게 말이야, 카사네도 류씨를 그것이라고 부를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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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얄밉게 굴면 그럴지도요... ...오늘 이런 상황이 잦아요. 류 씨를 배신하면 뭐든 해주겠다느니... 상황이 영 안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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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흐음, 류씨가 인기가 많아서 그래.
가련한 류씨를 상처입히고 싶나봐? 오늘만해도... 카사네, 너도 나를 방치플 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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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위기감도 여전히 없고... ...물어볼 게 많아서 당장은 상처입히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홍타오의 말을 따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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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내가 위기감을 느낄 필요가 있겠어? 바로 옆에는 시체가 있고, 눈 앞에는 총을 든 조직과 그 무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날 팔아 넘기지 않겠다는, 네가 있는데 말이야. 카사네.
그 말대로입니다.
시체가 한구에서 세구가 되어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겠죠.
아무도 당신들의 죽음을 알지 못할테고, 구태여 찾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들의 말을 따르지 않겠다고요?
물어볼 게 있어서, 라는 말로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
...그러나 당신은 선택을 번복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탕, 하고.
귓가를 꿰뚫는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류의 심장 부근에서는 피가 흘러내립니다. 옷이 적셔지고 있어요.
여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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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펜이 칼보다 강하다고 하던데, 내 생각은 달라. 총이 칼보다 강하지.
농담이야. 재미 없었나?
류, 네 자식은 들었던 것과는 달리 별로 똑똑하질 못한 것 같아. 많은 걸 얻을 기회였는데.
...후후.(카사네를 바라보며) 표정이 안 좋네.
후회하기에는 늦었어, 사실 후회할 것도 없지. 어떤 선택을 하던 결말은 같거든.
난 류를 죽이고 싶었고, 더불어 류의 복수를 할 지도 모르는 너도 죽이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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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애석하게도, 준비가 다 끝났었지 뭐야. 도망갈 기회를 주는 것보다는 지금 시작하는 게 낫겠지.
-오후 6시 30분-
시간은 저녁. 노을이 방 안으로 기어들어와 창과 바닥을 붉게 만듭니다. 이 빛은 꼭 핏자국 같아요.
류의 숨이 끊어짐과 동시에, 좁은 방의 벽에 모독적인 문자들이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문자들 사이에서, 무언가가 기어나옵니다.
파충류의 냄새를 닮은, 역겨운 사향 같은 냄새. 액체도 고체도 아닌 젤리 덩어리. 덩어리에서 뻗어져 나오는 촉수들.
옷장에 가려, 그리고 아직 벽에서 다 나오지 않아, 당신에게는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습니다만, 저것이 류의 메모에 써진 그것이라는 사실은 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방금 전 류의 숨을 꺼뜨린 여자는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그것’에게로 한 걸음씩 다가갑니다. 그는 이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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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자, 와라! 와서 내 소원을 듣고 이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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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타오 : 내 소원은... 다시 이 거리를, 청련을...!
아마 계속 염원하던 것이 이루어진 거겠죠…
그는 정말로 기뻐 보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웃는 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마치 웃는 것 자체가 목표인 것처럼요.
그리고 그 소리는 한 사람의 소리에서 둘의 소리, 셋의 소리…당신 앞에 있는 모두가 발작하듯 웃기 시작합니다.
어딜 봐도 미친 사람들입니다. 광기예요.
기어나온 저것이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단 것은 너무나 명백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를 어떻게 알까요. 우리는 한낱 미물인데요.
모독적인 문자의 나열로부터 기어나온 것은 웃는 사람들 앞에 잠시 멈추어 있다가, 이내 촉수를 뻗어 그것들의 머리를 전부 뜯어내 자신의 몸 안으로 쑤셔넣습니다.
노을 때문에 붉은 빛이 가득한 방 안으로 피비린내가 물처럼 차오릅니다. (SAN1/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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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SAN Roll
기준치:37/18/7
굴림:52
판정결과:실패
2
s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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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센하라 카사네): 카사네 ...조건이 달성됩니다.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저것이 선택한 제물은 류가 아닌 여자와 그 수하들입니다.
제물을 골라 가는 건 신이에요. 주는 대로 받으란 법 어디 있나요.
저건 질이 좋고 양이 적은 것보단, 질이 떨어지고 양이 많은 쪽을 선호하나 봅니다.
뭐…그래도 류의 숨이 끊어져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지만요. 어쨌든, 그것은 탐욕스럽게 머리들을 삼킨 뒤 당신의 방향으로 몸을 틉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을 마저 빼냅니다.
당신의 머리에 류의 메모에 쓰여 있던 내용이 떠오릅니다.
제물과 정신력 대가 → 주문.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주문.
저건 당신에게 물으러 오고 있는 겁니다. 원래 답을 하려 했던 사람은 방금 전 먹혔으니, 남은 건 당신뿐입니다.
이때까지 비참했던 인생 아닙니까.
한 조각의 행운조차 없이, 사람들이 매일 서로를 헐뜯고 싸워 대는, 좁고 더러운 슬럼가 안에서 천천히 죽어가던 인생이잖아요.
그 인생에 내려온 단 하나의 행운.
무엇을 원하나요.
무엇을 얻고 싶나요?
당신의 영달을 빌든, 류를 살려달라고 빌든, 세계 평화를 빌든, 눈 앞의 알 수 없는 것에겐 모두 똑같이 취급되겠죠.
누구도 당신을 탓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도덕과 윤리는 존재하지 않아요.
오로지 제물과, 제물을 받은 신과, 제물의 대가를 받아갈 미물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완전히 빠져나온 신이 당신의 앞에 전신을 드러냅니다.
[니오그타]
은근한 냄새가 방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파충류의 냄새를 약간 닮은, 역겨운 사향 같은 냄새였다. 원반이 가차 없이 떠올랐고, 그 가장자리 밑에서 새끼손가락만한 어둠이 새어 나와, 곧 윤기 나는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 액체도 고체도 아닌, 끔찍한 젤리 덩어리였다, -헨리 커트너, 세일럼의 공포
신을 마주한 충격에 SAN(1d6/1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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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SAN Roll
기준치:35/17/7
굴림:64
판정결과:실패
3
san-3
이 피 웅덩이에서 살아남은 것이라곤 오로지 당신과 눈 앞의 신.
그런 당신의 정신이 온전할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 당신은...
광기를 가질 수 밖에 없겠죠.
당신의 광기를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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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의 단 하나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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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 시간 : 10분 동안 지속. 8시간 동안 (혹은 회복할 때까지) 잠재 광기 상태
▶ 종류 : 왕도: 이 이야기의 시작이 권력이었다면 끝도 권력이어야 하는 거겠죠. 당신의 눈 앞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저것은 모든 사람들이 원해 마지않았던 권력을 당신의 손에 쥐여 줄 수 있습니다. 청련은 당신에게 머리를 숙이고 아편 유통 라인은 당신의 손가락 끝 움직임에 따라 바뀔 겁니다. 우두머리의 자리에 대한 욕망이 속에서부터 끓어오릅니다. 사실, 광기라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이 당연하고 바람직한 욕망은 모든 인간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자, 이제 당신이 니오그타에게 말할 건 하나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건….
자, 그럼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카사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원하는 것을 말해보세요. 그 것이 무엇이든 당신의 눈 앞에 강림한 신이 그것을 듣고 답해줄 것입니다.
그게 무엇이든, 어떠한 욕망이든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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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하라 카사네:...저, 저는... (움츠린 태도를 유지하다, 무의식적으로 떨리는 입이 열린다.) ...우두머리의 자리에 서고 싶어요. 머리에 남아있는 기억으로는 단 한 번도... 누군가의 위에, 더러운 흙바닥에서 발을 떼어내 지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 자리에 앉는다면, 알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 그래... 가슴에 총을 맞은 이도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권력은 때론 이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요... ...그러니까 전...
...제 소원은 사람들을 밟고 오르는... 아주 높은 곳, 제일 위에 서는 거예요.
...
당신의 입은 욕망을 말합니다. 시체의 온도는 시체의 온도, 당신의 욕망은 당신의 욕망.
신은 도덕과 윤리와 애정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어떤 비난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저 검은 촉수를 뻗어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아주, 상냥한 움직임으로, 천천히.
어라, 이거... 오늘 아침에 비슷한 걸 받지 않았나요? 뭐, 상관 없으려나...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주문이 새겨집니다. 이걸 입 밖으로 내면 분명,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정신이 간섭당한 탓일까요? 누군가 머릿속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낯설지 않아요.
당신은 이 노래를 알고 있어요. 아주 오래되고 익숙한 노래. 노래가 울려퍼지는 곳은 낯선 장소입니다.
아니, 이제 이곳도…낯설지 않은 장소입니다.
그 안에서의 당신은, 적어도, 불안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 당신은 새 모양 장난감을 들고 있고, 류는 손에 커피 잔을 든 채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류는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Little darling, it's been a long cold lonely winter
Little darling, it feels like years since it's been here
Here comes the sun, do, dun, do, do….
류는 잠깐 노래를 멈추더니, 어린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상자 하나를 가져와요.
상자 안에는 작은 신발이 있습니다. 지금의 당신에게는 손바닥 크기만한, 아주 작은 신발이에요.
"카사네, 생일 축하해."
류가 그 말 뒤로 무슨 말을 이었던가….
그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머리가 어지러워요. 주문이라는 게 깊숙하게 넣어져 있던 기억의 일부를 터트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건 단지 거기까지예요. 바늘로 찔린 구멍에서 기억은 똑, 똑, 하고. 물방울이 흐르듯이 떨어지다 곧 멈춰버립니다.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시선을 바로 하면, 어느 새 촉수를 달고 기어다니던 그것은 사라져 있습니다.
당신은 예감합니다.
왕도의 광기가 당신에게 가져다 준 기적.
청련은 당신에게 머리를 숙이고 아편 유통 라인은 당신의 손가락 끝 움직임에 따라 바뀔 겁니다.
당신보다 잘난 인간들이 바라 마지않던 그 자리가 당신의 손 안으로 들어왔으며….
이제 비참한 삶은 종료되었어요.
모두가 당신을 우러러보고, 두려워하고…….
…….
그 때, 시야에 무언가 들어옵니다.
류의 책상 밑에, 한 구석에…방금 전 기억에서 류가 열었던 것과 똑같이 생긴 나무 상자 하나가 있습니다.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아 뚜껑이 흘러내린 그것의 안에는….
어린 당신에게 건네졌던 것과 똑같은 생김새의, 크기만 커진 신발.
아마 지금의 당신이 신으면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신발 위에는 카드 하나가 있습니다.
-생일 축하하구-
류가 이걸 준비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왜 지금 준비한 건지, 왜 하필 신발인지.
그런 것들은 이제 알 방도가 없습니다.
입은 닫혔고 더 이상 소리를 울려 줄 공기는 류의 성대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영원히 모르는 채로, 영원히 알 수 없는 채로.
ED1: Dirty Paws
KPC 로스트, PC 당신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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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엔딩 진행2
PC가 KPC를 살리는 경우
당신이 욕망하는 건 하나입니다. 영달과 재물을 넘어, 보다 중요한 것. 정말로 바라는 것.
신은 도덕과 윤리와 애정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어떤 찬사도 보내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저 검은 촉수를 뻗어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아주,
상냥한 움직임으로, 천천히.
어라, 이거... 오늘 아침에 비슷한 걸 받지 않았나요? 뭐, 상관 없으려나...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주문이 새겨집니다. 이걸 입 밖으로 내면 분명,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정신이 간섭당한 탓일까요? 누군가 머릿속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낯설지 않아요. 당신은 이 노래를 알고 있어요.
아주 오래되고 익숙한 노래. 노래가 울려퍼지는 곳은 낯선 장소입니다.
아니, 이제 이곳도…낯설지 않은 장소입니다.
그 안에서의 당신은, 적어도, 불안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 당신은 새 모양 장난감을 들고 있고, 류는 손에 커피 잔을 든 채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류는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Little darling, it's been a long cold lonely winter
Little darling, it feels like years since it's been here
Here comes the sun, do, dun, do, do….
류는 잠깐 노래를 멈추더니, 어린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상자 하나를 가져와요.
상자 안에는 작은 신발이 있습니다. 지금의 당신에게는 손바닥 크기만한, 아주 작은 신발이에요.
"카사네, 생일 축하해."
류가 그 말 뒤로 무슨 말을 이었던가….
그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머리가 어지러워요. 주문이라는 게 깊숙하게 넣어져 있던 기억의 일부를 터트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건 단지 거기까지예요.
바늘로 찔린 구멍에서 기억은 똑, 똑, 하고. 물방울이 흐르듯이 떨어지다 곧 멈춰버립니다.
...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시선을 바로 하면, 어느 새 촉수를 달고 기어다니던 그것은 사라져 있고,
류의 시체가 보입니다.
이제 주문을 외울까요?
... ...
시체였던 것은 더 이상 시체가 아닙니다. 차가운 몸에 피가 돌고, 공기는 다시금 성대를 울립니다.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작게 당신의 귓가를 건드려요.
물어볼 게 많습니다. 들을 것도 많고요.
당신이 받았던 생일 선물,
당신이 빚졌던 목숨.
이제는 완전히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동등하게 서로를 마주보는군요.
사방은 이제 어둡습니다. 하지만 이 밤이 지나면 해가 뜰 거예요,
기분이 좋아질 거고요.
좋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도 있을 겁니다.
자, 일어나서 밖의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갑시다.
물론 이건,
빛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예요.
ED2: Here Comes The Sun
med.png?1604169942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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